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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의 변화를 바란다.<사 설>
  • 시흥신문
  • 승인 2011.10.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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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재선거를 통해 시의원 한 명이 시의회에 새로 합류한다. 한 명의 구성원이 추가된다고 큰 변화가 있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서라도 시의회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제6대 시흥시 의회가 작년 출범한 이후 보여준 모습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동안 시의회에서 쟁점이 되었던 내용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는 동떨어진 문제들이었다.

의회 회의장에 언론인 출입제한으로 소모적 갈등이 있었고 시정소식지 예산 처리 미숙으로 의회 자체가 한 달 이상 파행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시의원들이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려했으나 의장의 허락을 받지 못해 장소를 옮긴 적도 있었다.

이런 내용들이 시의회와 관련하여 부각된 주요 소식들이다. 의회의 주요 쟁점과 갈등들이 시민생활과 동떨어진 문제라는 아쉬움을 말하기 전에 우선, 시의회의 기본적 역할부터 세우고 가야 한다. 다른 지역에서는 상식에 속하는 일이 시흥시에서는 통하지 않는 분야가 많은데 시의회도 예외가 아니다.

무엇보다 시의회는 시흥시 정치의 중심 광장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곳이 소통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공공의 문제에 대한 의견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그곳에서 말하고 논쟁하도록 시의회는 멍석을 깔아야 한다. 그런 소통 속에서 시의원은 시흥시의 현안을 찾아내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의회 건물 속에 갇힌 의원은 이미 주민의 대표가 아니다. 질서와 권위를 내세워 스스로를 가두려 하는 어리석음을 벗어나야 한다.

시의원 한 명이 새로 합류하는 이번 기회가 시흥시의회에 긍정적 변화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시흥신문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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