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왕저수지 공원조성 사업이 민간자본으로 추진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민간개발업체가 전체부지 중 70%는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체납하고 나머지 30%에 해당하는 비공원시설부지를 개발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시와 민자공원 제안업체인 소훈개발에 따르면 물왕수변공원 전체 지정면적 29만7,800㎡의 70%인 20만8,460㎡에 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체납하고, 나머지 30% 면적인 8만9,340㎡에 비공원시설부지를 개발하는 민자공원사업이 최근 제안됐다.
소훈개발 측은 공원부지 매입에 361억 원, 공원조성 사업에 566억 원 등 총 사업비 927억 원을 들여 물왕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법률 제21조 2항에 따라 가능한 사업으로 해석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민자공원 특례제도 시행으로 추진되는 민자사업이다.
물왕공원 조성과 관련 시는 지난 2013년까지 645억 원을 들여 물왕저수지를 시설, 체험, 문화, 친수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수변공원 조성계획을 수립했었지만 예산 확보 어려움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민자공원 조성 사업이 제안,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경우 시흥시는 900억 원대의 공원을 기부체납 받게 된다.
소훈개발 관계자는 “물왕민자공원 조성사업은 시와, 시민, 지역개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공원이 조성될 경우 또 다른 수도권 명소로 자리 잡아 많은 관광객 방문 등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민자공원 조성 제안과 관련 법규 등 다각적인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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