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기존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온 시흥시자원봉사센터를 올해부터 직영으로 전환하며 자원봉사의 새로운 페러다임으로 ‘동(洞) 자원봉사센터’를 운영,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
‘동(洞) 자원봉사센터’의 운영은 집 가까이에서 누구나 손쉽게 자원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됐다.
특히 ‘자원봉사’가 과거에는 자선, 불우이웃 돕기 등 노력봉사 위주의 활동이었다면 현재에는 재능나눔, 마을만들기, 가족단위 봉사 등으로 그 욕구와 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洞)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더구나 중·고생이나 대학생, 직장인 등의 자원봉사 욕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수요처가 부족하고 정보도 부재해 곤란을 겪고, 시설이나 복지관 등의 수요로는 수급조절이 어려워 마을에서 자원봉사 일감 개발 및 연계가 절실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속에서 추진된 ‘동(洞) 자원봉사센터’는 청소년, 직장인, 어르신 등이 집 가까이서 손쉽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누고, 참여하고자하는 시민들의 욕구에 따라 생활밀착형 자원봉사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시는 ‘동(洞) 자원봉사센터’를 시흥시자원봉사센터의 분소 개념으로, 기존 동 중심으로 활동하는 사회단체와 희망터, 동자원봉사협의회를 포함한 자원봉사 리더들이 구성원이 되어 직접 운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관내 17개 동마다 ‘동(洞) 자원봉사센터’를 설치하고 기존 자원봉사 및 사회단체 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5~30명 내외의 센터 구성원을 모집해 동 특성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내 수요처 발굴 및 봉사자와 연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즉,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동(洞) 자원봉사센터’에서 마을 구석구석의 일감을 찾고 마을에 필요한 현안문제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다.
시는 ‘동(洞) 자원봉사센터’ 운영비로 7,5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하고 17개 동센터 운영비 및 재료비로 5,100만원, 우수 프로그램에 동별 300~500만원씩 차등 지원하는 한편 ‘동(洞) 자원봉사센터’ 성과에 따라 각종 공모사업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동 행정 평가 시 주민자치의 20%를 배점으로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원봉사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즉, 자원봉사에는 어떠한 대가, 보상이 전제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동 거점 자원봉사단체는 17개 동에 47개 단체에 이르고 있다. ‘동(洞) 자원봉사센터’의 정착과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 단체와 중복되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도 참여와 관심이 없다면 그저 허울에 그칠 뿐이다. 아무쪼록 혁신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출범한 ‘동(洞) 자원봉사센터’가 말 그대로 누구나 손쉽게 참여하고 봉사할 수 있는 센터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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