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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온통 꽃과 나무들로 조성돼 숲속 정원의 향기가 가득한“아름다운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즐거운 학교”, 인성을 중시하는 “인사 잘 하는 학교”가 여기 있다.
시흥시 과림동에 둥지를 튼 한국글로벌중학교(교장 이재형)는 1967년 개교, “사랑이 넘치는 밝은 글로벌인”이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기본학력과 적성, 소질을 개발, 뛰어난 인재를 육성한다는 목표아래 학생과 학부모, 21명의 교직원이 힘을 합쳐 행복한 학교의 미래를 다져나가고 있다. -편집자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국글로벌중학교
한국글로벌중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과림동 일대는 도시개발이 시급히 진행되어야 할 정도로 주거 환경과 도로 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보금자리지구로 묶여있어 주변엔 민가가 거의 없고 학생들은 안전한 인도조차 없는 도로로 등교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많은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와 학교가 함께 힘을 합하여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혁신학교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학생의 삶에 기반한 ‘창의적 체험활동’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교사와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제일의 과제로 꼽았고 학교는 이를 바탕으로 한국글로벌중학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의식주를 비롯한 학생의 현재와 미래의‘기본적 삶’을 즐기며 사랑하는 마음을 익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우선 자율 특색활동으로 1학년은 텃밭농사, 2학년은 전래놀이, 3학년은 목공수업을 매월 금요일 3시간씩 수업한다. 텃밭에 설치된 세 동의 비닐하우스는 인근 과림 농협으로부터 지원을 받았고, 전래놀이의 강사는 학부모와 지역주민이다.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으로 꽃과 나무를 사랑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생명의 소중함, 자연친화적인 교육환경에서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생명교육과 관련한 교육활동에도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특기적성교육활동으로 전교생이 참여 1학년은 서예, 펜글씨 2학년은 사물놀이, 3학년은 검도와 합창을 매주 수요일 3시간씩 수업하고 있다. 현대의 디지털 세대들의 이기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성향을 성장단계에 맞는 특성화 교육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이외에도 학부모와 함께하는 제과제빵교실, 아침시간을 활용한 택견, 숲해설, 사제동반등산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사제동반 등산은 전교생과 모든 선생님들이 함께 등반하면서 평소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도 허물없이 나누는 따뜻하고 친밀한 시간이 되고 있다.
소통과 혁신을 통한 희망과 신뢰의 학교
이 교장은 학부모와 교사, 학생 사이에‘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교사와 학생들, 학부모들이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학교장의 권한을 구성원 모두에게 골고루 나누고 교사들에겐 업무를 줄여 수업과 상담에 전념하게 하며 학생들에게는 자치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제공하며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학교에 참여하게 하는 학교문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학부모 아카데미와 학교참여활동
한국글로벌중학교는‘자녀와 함께 즐거운 학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강좌와 워크숍 중심의‘학부모 아카데미’와 다양한 ‘학교참여활동’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아카데미’는 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자녀와의 대화법이나 성교육, 학교교육과정이해 등의 강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고 ‘학교참여 활동’으로는 지난 11일 옥구공원에서 ‘행복한 글로벌 모꼬지’행사를 벌여 90여명의 학교구성원이 참여하는 등 매번 역동적인 행사를 주최하고 있고 있다.
또한 텃밭, 목공, 생태숲 동아리, 기타교실 등을 운영, 아이들의 인성과 감성을 가꾸는 정서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학생들과 학교가 희망을 품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마련하고 있다.
오세환기자/j5900@chol.com
오세환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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