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자살예방 시스템 만들어야
37만 인구의 시흥시에서 4일에 1명씩 자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2006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모두 90명으로 남성이 56명, 여성이 3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자살 동기별로 보면 비관 · 염세 · 낙망이 34명으로 전체 자살자중 37.7% 로 가장 높았으며 이중 남성은 25명, 여성은 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병고로 모두 29명으로 32.2%로 남성이 12명, 여성이 17명인 것으로 조사돼 유일하게 여성이 많은 부분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빈곤 8명, 8.8%(남 7명, 여1명) ▲가정불화 6명, 6.6%(남 3명, 여 3명) ▲사업실패 6명, 6.6%(남 5명, 여 1명) ▲정신이상 4명, 4.4% (남 2명, 여 2명) ▲실연 3명, 3.3% (남 2명, 여 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시흥경찰서 과학수사대 담당자는 최근 시흥시에서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은 생활고를 비관한 자살(비관 · 염세 · 낙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살자중 취업연령층에 놓인 2-30대 젊은 층의 자살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청년 실업에 대한 중 ·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손꼽았다.
이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젊은 층의 노동력과 생산성은 매우 중요한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보호책의 미비로 젊은이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 한국사회구조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대해 청소년 일자리 마련, 우울증 유발 요인 조기발견, 성인을 위한 이혼, 실직, 저소득,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인한 우울증 프로그램을 도입, 자살시도자에 대해 정신과 치료를 강화하는 등의 사회적인 보호 대책마련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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