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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평화의소녀상」 제막식이 오는 20일 오전 옥구공원에서 진행된다. | ||
일제강점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 회복을 위한 「시흥평화의소녀상」이 시민성금으로 옥구공원에 건립된다.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공동대표 이명순·정순옥)는 건립 목표기금(5500만원)을 초과 달성, 이달 20일 오전 11시 옥구공원에서 제막식을 갖는다.
추진위에 따르면 지난 3월 18일 16명의 집행위원을 구성한 이후 6월 30일까지 동상건립 기금 5,500만원 모금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했지만 목표액을 채우지 못해 지난달 말까지 기한을 연장한 결과, 총 6047만1280원의 기금이 모였다는 것.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 모금에는 각 급 학교와 학생, 시민 1,544명과 시민사회단체 및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 102곳이 동참했다.
추진위는 「시흥평화의소녀상」 건립과 관련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소녀들의 안식처를 만들어 인권과 명예, 그리고 가슴 아픈 역사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기 위해 역사현장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명순·정순옥 공동대표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 땅에 슬픈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경각심을 심어주는 교육 목적으로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라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준 시흥시민의 열정과 정성을 기억할 것이며 동참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초 추진위는 명판에 10만 원 이상의 성금 기탁자들의 이름을 새겨 넣을 계획이었으나, 시흥시민들의 깊은 뜻을 염원하고자 동참한 시민·기관단체명 모두를 넣기로 결정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 「평화의소녀상」은?
「평화의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만든 조각상으로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건너편에 세워졌다.
이후 구미, 부산, 의정부, 고양, 수원, 세종, 광주 등 국내 여러 지역에 건립됐고 해외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미시간 주와 2015년 11월에는 캐나다 토론토에도 「평화의소녀상」이 세워졌다.
최근에는 성남시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도움으로 호주 시드니에 「평화의소녀상」이 건립됐으며 국내 여러 지자체에서도 「평화의소녀상」 건립에 나서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따르면 현재 소녀상·기림비는 이미 국내에 40곳, 국외 11곳에 건립됐고 올 8월에만 해도 국내외 10곳에서 ‘평화비’(소녀상의 정식 이름) 제막식이 거행된다.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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