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016 코리아 문화수도’로 시흥시가 선정된 뒤 지지부진하던 ‘2016 코리아 무화수도 시흥’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흥시의회는 제229회 제2차 정례회기 중인 지난 27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심사 보류됐던 ‘2016 코리아 문화수도 사업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당초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제227회 임시회기(9.14~9.16일) 중 시 집행부가 제출한 ‘2016 코리아문화수도 시흥 실시협약 체결 동의안’을 ‘심사보류’ 결정한데 이어 제228회 임시회기(10.16~10.23일) 중 시 집행부가 제출한 관련 추경예산 전액을 삭감했었다.
이후 지난 26일 오후 자치행정위원회는 ‘실시협약 동의안’에 대해 위원들 간 의견을 교류하며 안건을 원만히 처리하려고 했지만 끝내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윤태학 의장은 지난 27일 제3차 본회의에서 “해당 안건이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사 기간 내 심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장 직권으로 안건 상정했다.
그러나 홍원상 시의원이 안건 의결에 이의를 제기했고 정회 후 의원들 간 의견을 교환한 뒤 다시 회의를 열어 해당 안건은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 과정에서 홍원상 의원은 윤태학 의장이 ‘원안 가결’을 선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는 순간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윤태학 의장은 해당 안건을 원안 가결하며 “시 집행부는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된 만큼 추후 일정을 보고하고 본 의장의 승인을 얻은 뒤 사업을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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