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후보조차 못 내는 시흥 진보정당SH논평 - 주영경기자/j5900@chol.com
  • 시흥신문
  • 승인 2011.10.12 16:46
  • 댓글 0
<시흥신문> 앞으로 지난 주 두통의 메일이 왔다. 민노당이 결국 시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되었다는 글과 진보신당 당원 한기석의 탈당선언문이다. 민노당으로 출마예정이었던 김미금 후보가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서 출마를 포기했다는 내용과, 진보정당 통합이 무산됨에 따라 진보신당을 탈당하게 되었다는 지역 활동가 한 씨의 글 이었다.

민노당은 진보신당과 통합이 무산된데 이어 국민참여당과 통합도 이루지 못했다. 정당들 사이 통합을 통해 세력 강화를 하려했던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이런 중앙의 사정에 더해 지역에서는 기자회견까지 했던 후보가 개인적인 이유로 사퇴를 하면서 시의원 선거에 아예 참여조차 못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고 이영희선생이 1990넌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라는 책을 내었을 때 그 제목만으로 한국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작지 않았다. 한쪽의 균형을 담당해야할 진보세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진보진영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특히 보수성향의 양대 정당에 실망한 많은 국민들의 열망이 최근 안철수 현상을 통해 확인된 마당에 이번 지역 선거에서 제 3의 후보의 실종은 아쉬움이 크다.

민노당과 합당이 무산된 진보신당의 지도부와 함께 탈당한 시흥시민 한기석은 탈당의 변을 이렇게 끝맺고 있다. ‘서민 대중과 함께하고 서민 대중의 정치시대를 열어가고자 하는 저의 열정과 노력은 계속될 것입니다. 힘든 과정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너무 조급해하지 않고 희망을 보며 힘찬 발걸음을 다시 내딛겠습니다.’ 지역 진보 정치세력의 분발을 촉구한다.

시흥신문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흥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임병택 시장의 정책 결정으로 시흥시 부채 5,457억 원임병택 시장의 정책 결정으로 시흥시 부채 5,457억 원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0/30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