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이 매번 나올 때 마다 이런저런 소리들을 많이 듣습니다. 잘 만들었다고 좋은 소리를 듣기도 하지만 그냥 예의상 하는 덕담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좋은 소리보다는 신문 기사에 대한 항의가 훨씬 많습니다.
신문에 대한 안목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런 부끄러운 부분이 우리 신문에 여전히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고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도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매번 조금씩 끝없이 나아질 것이라는 처음의 약속을 지금도 지키고 있습니다.
신문이 잘못되었다고 질책하는 소리를 들으면, 어릴 때 선생님에게 꾸중 듣던 생각이 납니다. 처음에는 잘못했구나 생각하다가 잔소리가 길어지면 그 잔소리가 이치에 맞는지 슬며시 따지면서 고개 숙인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문에 대한 소리를 들으면서도 더 멋지게 비판이든 비평이든 해 줄 수는 없는지 지역의 지식인들에 대한 아쉬움이 듭니다.
지역 언론이 주민들에게 혐오의 대상인줄 몰라서 그러느냐고 비평거리도 되지 못하는 주제에 고상한 비평을 바란다고 욕을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더 나은 신문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은 가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답하겠습니다.
신문이 지역에서 소금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그 신문을 주시하고 따지는 독자위원회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독자위원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필진 구하기 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시흥신문을 읽고서 비평을 적어서 보내주어도 좋고 독자위원회에 나와서 더불어 토론해 주어도 좋습니다.
독자위원이 되어 주십시오. 비평해 주신 내용들을 신문에 게재하여 모든 독자들이 함께 읽을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독자위원이 될 수 없으면 인터넷 시흥신문(www.shnews.net)에 들어와서 기사들 밑에 댓글로 비평해 주셔도 좋습니다. 발행인에게 전화로 따지기 보다는 기사를 쓴 기자에게 따져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에게 따지는 것보다는 글로 비판해 주시거나 인터넷에 댓글로 달아주시면 더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시흥신문을 도와주시는 좋은 방법이 신문에 대한 비평입니다. 많은 분들을 독자위원으로 모시기를 희망합니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