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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학이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형상을 하면서 학의 눈썹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학미산의 정기를 받고 있는 신현동은 주민들을 위한 각종 체력시설과 향후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갖고 있는 포동염전이라는 천혜의 자연을 갖춘 지역이다. -편집자 주-
신현동은 3개 법정동과 21개 통 66개 반 규모로 시흥시 전체 면적의 9.8%에 해당하는 12.79㎢의 면적을 보유하고 있다.
서쪽에는 인천시 남동구가, 동쪽으로는 시흥시 매화, 은행동이 접해 있으며 국도로 39호가 북쪽에서 남쪽으로 관통하며 지방도로 공단로가 부천시 소사구와 시흥시 시화공단간을 관통해 뻗어 있는 사통팔달의 도시이다.
10개의 고층아파트 단지와 17개의 자연부락 원주민간 화합과 융화로움이 있는 도·농 복합 도시로 방산동 지역의 포도 특산물과 미산동 지역의 쌀 특산품은 인근 대도시로 판매되어 높은 지역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저마다의 특성과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신현동의 역사는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01년 1월 11일 첫 개소식 이후 다목적문화교실 강사 2명을 확보, 게이트볼교실 등 7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어린이 댄스스포츠에서부터 컴퓨터 자격증반, 풍선아트와 펠트공예, 예쁜글씨(POP), 서예, 어린이 째즈, 한자교육, 요가교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과 프로그램 운영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여념이 없는 신현동주민자치위원회는 ‘함께하는 세상’,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작품발표회와 동민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사랑나누기 김장담그는 날’은 빼놓을 수 없는 신현동주민자치센터 행사.
자원봉사자회에서 배추를 절이고 고춧가루와 매화동 자원봉사자회에서 후원한 젓갈로 맛있고 정성스럽게 담근 배추김치 1천300여 포기를 관내 복지지설 불우이웃을 위해 전달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관계자는 “새벽부터 무척 힘이 들었지만 지난 여름부터 회원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불우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고 보니 가슴 한편으로 뭔가 해냈다는 뿌듯한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신현동 자원봉사자회는 ‘사랑나눔 김치담그기 행사’를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신현동주민센터는 통장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자원봉사자회 등 유관단체회원, 주민 및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정비활동이 미진했던 마을 일대 환경정비를 위해 쓰레기와 하천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 마을은 우리가 가꾼다’는 생각으로 대청소 활동을 전개하는 것으로 단체별로 책임구간을 지정하고 단체복을 입고 활동하도록 함으로써 책임 있고 실질적인 대청소가 되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해 대비 마을제설단 발대식도 개최해 주목을 받았다.
통장협의회 등 유관단체회원, 주민 및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설해 대비 ‘마을제설단’ 발대식을 가진 것으로 이상 기후로 기록적인 폭설 등 기상 이변이 빈발할 것에 대비, 신속한 제설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고자 열린 것이다.
30여명이 넘는 단체회원 및 주민들이 참여, 조별 책임구간을 지정 활동하도록 해 실질적인 제설작업이 되도록 하고 있다.
노인대학, 나이도 잊어버리는 ‘배움의 열기’ 가득
신현동 주민자치센터 40여명의 노인대학 수강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곳 노인대학의 어르신들은 나이를 잊고 산지 오래다.
매주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 덕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다음 수업을 기다리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수덕사로 야외학습, ‘孝여행’을 다녀오며 젊은 활기가 넘쳐나는 그야말로 열심히 배우고, 정열적으로 즐길 줄 아는 ‘쿨한 학생들’이 되었다. ‘孝여행’은 깊어가는 가을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충남 예산의 수덕사와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과 함께, 노인대학을 통해 마음속에서 끌어낼 수 있었던 ‘우리들의 숨어있던 열정’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며 3/4분기 노인대학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진행되었다.
孝여행을 다녀온 한 어르신은 “노인대학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 우리에게도 젊은이 못지않은 활기가 느껴지지 않냐”며 프로그램 운영에 힘써주신 주민자치위원회와 강사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3/4분기 프로그램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매회 조기에 100% 수강신청을 달성하는 ‘노인대학 프로그램’이 있는 신현동 주민자치센터는 분기별로 주민자치프로그램 접수를 진행하며 대부분의 강좌가 수일 내 접수 마감되는 등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터/뷰_ 황정기 주민자치위원장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마을"
“신현동이 공기 맑고 살기좋은 지리적인 환경임에도 많은 이웃들이 어려운 경제난으로 힘들어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관내 업체들과의 협조를 통해 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황정기 주민자치위원장은 “우리 동 관내의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다각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행복한 마을, 주민들 화합에 최선을 다하는 신현동이 되도록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현동은 제가 지금까지 살았고 앞으로도 살 동네이므로 애정을 가지고 동을 위해 힘쓰겠다”는 황 위원장은 2003년 3월부터 주민자치활동에 관심을 두고 활동, 2009년 1월 주민자치원장으로 선출돼 효실천 노인대학과 어르신 식사대접, 휴경지를 활용한 이웃돕기를 적극적으로 펼쳐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인/터/뷰_ 반귀동 동장
"살기좋은 신현동, 민ㆍ관이 하나되어 노력"
“저를 비롯한 이곳의 공직자들은 ‘참된 나’를 발견하고 계발해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지치센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귀동 신현동장은 지리적으로 시흥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폐염전 개발이 가시화 되는 등 무한한 잠재력 높은 동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개인의 이익보다는 공동체적 삶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어린 마음으로 주민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살기좋고 풍경이 좋은 신현동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민ㆍ관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겠다는 반 동장은 1981년 공직에 입문, 1990년 이후 시흥시청 감사계장과 여성복지계장, 환경기획계장을 두루 역임하고 올 3월 신현동장으로 부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세환 기자/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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