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수자원공사 소유 정왕동 1799-4(공공청사 부지) 일대에 무단으로 설치된 풍물시장 시설물(경량철골조 몽골텐트)에 대해 지난 25일 전격적인 행정대집행을 실시했다.
시흥시는 시 지체장애인협회(협회장 전병희)가 지난 22일 밤부터 무단으로 설치를 시작, 25~27일까지 풍물시장을 운영하려던 계획에 대해 근원적인 불법을 차단한다는 원칙 아래 풍물시장 개장 당일인 25일 행정대집행을 추진했다.
이날 시는 직원 및 용역사 직원, 경찰, 소방서 직원 등 430여명을 현장에 집결, 오전 9시 30분부터 행정대집행을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행위자가 자진철거를 약속함에 따라 일부 직원 및 경찰만을 남겨둔 채 10시 40분 시청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시설물 자진철거 중 모씨가 흉기로 용역사 직원을 위협, 즉시 시흥경찰서에 입건 조치했으며 이후 별다른 마찰 없이 시설물 철거가 이어졌다.
시는 불법시설물인 몽골텐트 72개 동 철거를 완료하고 향후 불법시설물 설치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토지소유주인 수공에 훼손된 울타리 보강을 협조 요청키로 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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