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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노인전문 시흥병원 입구에 신축 중인 단독주택 건물. 토지 소유 명의가 이 병원 Y원장 아들로 알려져 부동산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 ||
용도변경 후 임대·분양예정…Y원장 “투기가 웬 말”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광석동 소재 ‘경기도 노인전문 시흥병원’(이하 노인전문병원) 입구에 단독주택 건물이 신축 중인 가운데 추후 근린생활시설로의 용도변경 후 일반인들에게 분양(임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져 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이 일고 있다.
더구나 신축 중인 단독주택 부지 소유자 명의가 노인전문병원장 아들 Y모(35)씨로 밝혀져 Y원장이 ‘공익추구라는 명분 아래 부동산투기를 통해 사익을 취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지역 내에서의 수 십 년 의료봉사 활동과 지역사회 지도자로서 책무를 다해 온 것으로 평가 받는 Y원장에 대한 도덕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21일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광석동 353-9 일대 8,123㎡ 부지에 2008년 8월 230병상 규모의 노인전문병원을 착공, 지난 4월 26일 준공과 함께 병원개설 허가(2010.6.8일)가 난 상태다.
그러나 최근 노인전문병원 입구인 광석동 342-1번지 330㎡ 부지에 일명 ‘도로딱지’(시가 4~5억 상당)를 이용, 건축 면적 172㎡, 연면적 196㎡의 지상 2층 규모로 단독주택이 신축 중이며 향후 용도변경을 통해 식당, 약국, 노인의료용품전문점, 카페 등으로 분양(임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독주택이 신축 중인 광석동 342-1번지(741㎡)는 노인전문병원 건축절차가 한참 진행 중인 2006년 12월 병원장의 아들 Y모(35)씨에게 소유권 이전된 것으로 밝혀져 ‘병원 준공 이후 건물신축 및 용도변경을 통한 분양(임대)수익 기대’를 노리고 부동산투기를 시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노인전문병원 Y원장은 “광석동 342-1번지 매입은 병원 진입로 확보를 위한 것이다. 병원 준공이후 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대두, 식당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H모씨와 공동투자로 건물을 신축하게 됐고 특히 약국 입점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Y원장은 또 “모두가 알다시피 나는 시흥지역에서 수십 년 의료봉사를 해 온 사람이다. 그런 내가 부동산투기를 했다면 이미 재벌이 됐을 것”이라며 “나는 이번 건물신축과 관련 부동산투기로부터 자유롭기에 도덕성 논란에 휘말릴 이유도 없다”라고 부동산투기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그러나 경기도가 2004년 12월 ‘경기도립 서부노인전문병원(현 경기도 노인전문 시흥병원)’ 수탁기관으로 ‘의료법인 P의료재단’을 선정했음에도 2006년 12월 병원 진입로 개설용 토지를 법인이 아닌 Y원장 아들 개인 명의로 매입해 부동산투기 의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축 신청서에는 광석동 342-1의 공부상 면적 741㎡ 가운데 실사용 면적이 330㎡, 제외면적 325㎡, 사회복지시설 면적 72㎡, 도로후퇴면적 14㎡로 나타나 병원 진입로 개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했다는 Y원장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경기도노인전문 시흥병원은 P의료재단이 부지 기부채납과 수탁보증금(대행공사비의 10%)을 납부하고 경기도가 사업비(160억4천만원)를 투자해 건립한 것으로 치매나 중풍 등 노인성 질환자를 전담 진료할 도립병원 급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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