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로 마애상 훼손따라 배수로 설치
보물 제1324호 시흥소래산마애상[始興蘇萊山磨崖像] 배수로 정비공사가 3월 2일부터 한달간 진행된다.
이번 공사는 시흥소래산마애상 위쪽의 배수로에서 흘러 내려오는 침출수로 마애상이 훼손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자문을 통한 설계, 문화재청 현상변경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마애상 위쪽 배수로를 정비하는 것이다.
시는 공사 기간동안 등산로 우회로를 알려주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소래산 등산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며 이번 공사를 통해 보물 제1324호 시흥소래산마애상 보존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시흥소래산마애상= 2001년 9월 21일 보물 제1324호로 지정되었다. 소래산 중턱의 장군바위(또는 병풍바위) 암벽에 부처가 서 있는 모습을 얇은 선으로 음각(陰刻)하여 새긴 마애석불이다.
높이 14m, 어깨 너비 3.75m, 머리 높이 3.5m, 귀 길이 1.27m, 눈 크기 50㎝, 입 크기 43㎝의 거대한 불상으로서 우리나라 최대의 석불 조각이다. 고려시대에는 이처럼 선각(線刻)으로 거대한 상을 새기는 것이 유행했다.
소래산마애상은 선각이 약 5㎜ 정도밖에 되지 않아서 암벽의 풍화작용 때문에 형상을 뚜렷하게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마멸됐지만 기법과 회화적
표현이 뛰어난 세련된 작품이다.
석축 보완 붕괴 예방 · 주변 조경공사
시흥시 향토유적 제9호인 영응대군묘ㆍ신도비 주변 정비공사를 3월 2일부터 4월말까지 진행한다.
본 공사는 영응대군묘ㆍ신도비 주변
석축 붕괴 예상지의 석축을 보완하고 주변 조경을 정비해 시흥시 향토유적을 사랑하는 탐방객과 군자봉 등산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곳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공사기간 중에는 시민들에게 등산 우회로를 알려주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시민불편을 최소화시킬 방침이다.
영응대군묘ㆍ신도비= 시흥시 군자동 산 70번지에 있으며 1988년 5월 31일 시흥시 향토유적으로 지정됐다. 영응대군(永膺大君,
1434~1467)은 조선시대의 왕자로 자는 명지(明之), 호는 서곡(西谷), 이름은 염(琰)이다. 세종의 8남으로 세종 23년(1441)에
영흥대군(永興大君), 세종 25년(1443)에 역양대군(歷陽大君), 세종 29년(1447)에 영응대군(永膺大君)으로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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