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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건모」 시흥지부, 텃밭 가꾸기 신청 접수
아스팔트와 건물 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에서 푸름을 더하고 집안 가까운 곳에서 흙의 생명을 느낄 수 있는 ‘상자텃밭’은 누구나 손쉽게 작지만 큰 자연을 접할 수 있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녹색가정 프로젝트다.
‘가정을 건강하게 생각하는 시민의 모임(이하 가건모)’ 시흥지부는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생활을 자그마한 변화로부터 시작하고자 ‘상자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상자텃밭’ 가꾸기는 스스로 농작물을 가꿈으로써 안전하고 몸에 좋은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고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해 밝은 집안 분위기를 꾸려나간다.
‘상자텃밭’은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화분 , 스티로폼 상자 등에 배양토를 넣어 텃밭을 만들고 이를 건물 옥상, 아파트 베란다, 집 앞 공터 등과 같은 자투리 공간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친환경 도시농업이다.
‘상자텃밭’과 같은 도시농업은 생태적 측면에서 도시 건조화와 열섬 현상, 냉난방 소비를 줄이고 공기정화 기능으로 대기환경을 개선시킬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직접 재배한 작물을 먹음으로써 건강뿐 아니라 성취감과 자아 만족감을 얻을 수 있고 생명에 대한 이해와 존중심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텃밭을 가꾸는 것 자체가 살아 있는 교육이 되는데 농촌 체험을 위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농작물을 키우며 보람을 느끼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될 뿐 아니라 먹을거리에 대한 건강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
‘상자텃밭’은 식물과 교감하면서 얻게 되는 정서적 안정감, 무료함을 달랠 수 있는 여가활동, 수확의 기쁨과 이를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즐거움이 함께한다.
‘상자텃밭’ 가꾸기 사업을 신청한 주부 김모(장곡동)씨는 “인스턴트 식품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텃밭상자에 함께 심은 채소를 가꾸면서 텃밭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채소 먹는 식습관으로 변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건모 시흥지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자텃밭’ 신청자를 접수 받아 선착순으로 지정하며 오는 28일 연성소방파출소 뒤편 공원에서 ‘상자텃밭’을 무료로 나눠준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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