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계지구 상수도관로 코팅제 벗겨짐 현상으로 이물질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시흥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은계지구 전체 상수관로 21.4km 중 20.2km(94.4%)를 교체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흥시와 LH에 따르면 문제 관로로 확인된 1차 구간은 오는 5월 공사 준공을 목표로 교체 공사가 진행 중이고, 2단계 관로 교체 공사는 LH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설계 및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분기별 1회 전담팀 회의를 개최해 관로 교체 설계와 관 세척 공법 관련 자문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
| -은계지구 상수도 정밀진단자문 TF팀 회의 모습. |
그간 시흥시는 지난해 10월부터 8회에 걸쳐 ‘은계상수도 자문 전담팀’을 운영하며 은계지구 상수관로 교체에 대한 현안 사항을 검토했다.
은계지구 주민대표는 작년 9월 주민간담회에서 상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상수관로 교체 여부 결정 시 주민 협의를 요구했고, 이에 시는 주민과의 소통 창구 마련을 위해 주민대표 2인을 포함한 전문가 4인, 시흥시 공무원 4인, LH 2인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월 1~2회 회의를 진행해 왔다.
전담팀의 전문가는 한국상하수도협회에 소속된 상수도 분야 전문위원이 포함됐고, 시흥시 공무원은 상수도관망 시설 운영 관리사로, 향후 교체관로 인수인계 시 유지관리 방안 등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배치했다.
그간 전담팀에서는 2단계 관로 교체 구간 설정을 목표로 추가 내시경 조사 지점을 선정하고 내시경 조사 판독 기준을 마련했으며 녹 발생, 수포 등 상수관로의 박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1‧2단계 포함 은계지구 전체 상수관로 21.4km 중 20.2km(94.4%)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기재 맑은물사업소장은 “전담팀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은계지구 내 정상적인 상수도 공급에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가 지난 2022년 말에 발생한 가정 내 필터 변색 민원과 관련해 수돗물 상시 점검 체계를 구축해 1년간 운영한 결과 ‘수돗물에 이상 없음’을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 상수도과는 지난해 2월부터 시흥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3개 정수장(노온, 연성, 시흥)별 급수계통 각 1개소에 냉수, 온수 필터를 각각 설치해 변색 정도를 점검하고 있다.
시는 현재까지 반기별 총 4회 필터 현장점검을 진행한 결과, 온수 계통의 필터 변색 정도가 심한 것을 확인했고 이를 통해 건물 내 온수 시스템이나 온수 배관의 상태가 필터 변색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보통 건물 내 열교환기 세척은 일반적으로 1년에 1회 시행하는 것이 권장되며, 주기적인 온수시스템의 유지관리를 통해 가정 내 필터 변색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가정 내 필터를 빠르게 변색시키는 주원인 물질인 망간을 안심 확인제 항목에 추가해 총 7개 항목으로 강화된 무료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질검사 문의 : ☎ 수도관리팀 031-310-6146)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