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갯벌과 옥구공원이 있는 자연친화적 환경
정왕동은 마을에 있는 산에 봉화대가 있었는데 여기를 왕래하는 사람이 모두 공직자 (正)란 뜻으로 정왕산(正往山)이라 부른 데서 연유된다.
'99년 9. 27일 정왕동이 정왕1·2동으로. '02. 4. 1일 정왕 1·2·3·4 동으로 분동, 3천2 백여개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는 시화공단이 위치한 지역으로 서해안시대 경제활동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시화호 인근 지역에 수도권 신항만 등 개발 잠재력이 풍부하여 국내 최대의 해양공업지역으로 발돋움 하고 있다.
시흥시 서남쪽의 공업, 교육, 경제의 중심역할을 담당할 정왕동은 한뱀이, 큰말, 댐 등의 3개 마을을 관할하는 죽율동과 오이도, 함줄, 평양촌, 들주리, 봉우제, 사랭이 등을 관할하는 정왕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구려 시대는 장항구현, 신라시대는 장구군, 고려시대는 안산군이었다가 1914년 시흥군 군자면으로 편입되어 있다가 1989년 시흥시 발족으로 정왕동으로 독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정왕3동은 공업단지와 신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철역(오이도역 ,정왕역)을 가까이 두고 있고 또한 북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끼고 있으며 신갈-안산고속도로, 지방도가 남북방향으로 지나가 교통이 편리하다.
이러한 여건과 더불어 주민들은 오이도 갯벌과 옥구공원을 곁에 두고있어 자연과 하나 되는 삶을 살고 있다. 오이도 갯벌은 자라나는 아이에게는 생태체험 현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오이도에서 볼 수 있는 낙조는 정말 아름답다는 말 밖에는 달리 형용할 말이 없다.
서해안으로 저물어가는 태양이 만들어내는 이런 아름다움을 많은 주민들이 보면서 생활의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도시자연공원으로서 자리 잡고 있는 옥구공원은 고향동산·숲속교실 ·해양생태공원·산책로 등으로 나눠져 주민들에게 여가선용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특색있는 프로그램 마련
아파트와 오이도로 구성된 지역특성으로 주민자치센터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소외된 계층을 위한 불우가정 돕기(매월 3가정), 어르신무료급식(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등을 추진하고 있어 많은 지역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주민 모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화합의 장으로 지역주민의 단결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해마다 벌이는 행사가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이다. 지난 10일 옥구공원 관리사무소 뒤 매립지에서 가진 제4회 정월대보름맞이 달집태우기는
지난해의 모든 액을 태워 없애고 꿈과 희망이 가득한 병술년 새해에 주민 모두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하는 축제마당으로 온 주민의 사랑을 받은 행사로
기억된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이것뿐만이 아니라 사랑의 꽃화분 나눠주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오는 4월 4일에 치러지는 동
행사는 주민자치센터 수강생 및 주민에게 마가렛, 매리골드 등 꽃화분 700개를 전해줌으로써 싱그러운 봄기운을 정왕3동 모든 가정이 맞이하도록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정왕3동은 지난해 5월 28일 동민 화합과 단결에 기여할 수 있는 종목을 선택 아파트 대항전 및 종목별 시상제를 실시하는 제17회 시민의 날 기념 동민 체육대회를 개최, 주민의 화합과 애향심을 높였다는 주변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동사무소 및 유관단체와 함께 '장미천미 계획'에 따라 넝쿨장미를 식재할 계획이며 지난 1월부터 동사무소 입구에 '사랑의 쌀 항아리'를 설치하여 주민자치위원들이 기부한 쌀을 담아 끼니조차 이어가기 힘든 주민을 돕고 있으며 3월부터는 어르신 무료 이·미용 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가사적 오이도 패총으로 문화재 알리기
정왕3동에는 2002년에 지정된 국가사적 4421호 오이도패총이 있다. 오이도 유적에 대한 학술조사는 1960년부터 시작되었으며, 1988년에 명지대학교 박물관 팀에 의해 지표조사가 실시되었고, 이어 1988년ㆍ1994년ㆍ1999년 서울대학교박물관과 서울대 인문학연구소에 의해서 발굴조사가 실시되었다. 오이도는 섬 전체가 패총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정도로 패총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이 패총들은 대체로 만(灣)이 형성된 포구 주위에서 확인되었다. 오이도 패총은 크게 북부지역 패총군, 남서부지역 패총군, 남부지역 패총군으로 구분된다.
남부지역 패총군(신포동 A패총ㆍ신포동 B패총)에 대한 조사는 1988년과 1999년에 두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이 곳에서는 야외노지 3기를 비롯하여 많은 양의 빗살무늬토기 및 석기, 골각기가 출토되었다. 신포동 패총 출토 토기류는 주변지역 출토 토기류의 문양모티프 변천을 고려해 볼 때 신포동 A패총은 신석기 중기 후반에, 신포동 B패총은 신석기 후기의 1기인 시도기(矢島期)에 속하며 절대연대는 B.C 3,500~ B.C 1,500년 사이에 해당된다.
1999년에 발굴조사한 '가운데살막 패총'은 오이도 남서부지역 패총군으로 모두 3개의 패총이 확인되었고, 출토 유물로는 빗살무늬토기편ㆍ석기류 등 1,000여 점과 수혈주거지 3기, 야외 노지 3기 등이 확인되어 우리 나라 신석기 문화를 이해하는데 새로운 자료가 제시되었는데 그 성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신석기시대 전기적(前期的) 요소를 보이는 '구분계 빗살무늬토기' 중심의 토기들이 확임됨에 따라 서해도서지방의 신석기문화편년에 있어 새로운 자료가 제시되었다. 또한 문양모티프와 태토상으로 볼 때 한강유역의 중부내륙지방 유적들과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과의 문화적 관련상에 대한 구체적 자료가 제시되었다.
둘째, 출토된 토기들 중 중국 산동지방 신석기문화인 용산문화의 흑도와 그 제작방식이 유사한 토기편 1점을 비롯해 중국의 황해연안지방 신석기시대유적 출토품과 많은 유사성을 보이고 있어 환황해문화권(環黃海文化圈) 연구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패총의 층위적 양상뿐만 아니라 패총 내 각각의 패각더미가 확인됨에 따라 당시의 조개채취집단의 생계전략연구에 대한 기초적인 자료가 확보되었다. 이와 같이 오이도유적은 서해안 신석기시대 유적을 대표할 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국가 사적으로 지정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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