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소방서가 소방청의 ‘벌 쏘임 사고보’ 전국 발령에 따라 ‘벌 쏘임 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벌 쏘임 사고 주의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천 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대개 기온이 상승하면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하는데 지난 해 7월에는 ‘벌 쏘임 사고’가 6월에 비해 2.9배(417건→1,211건)가 증가했었다. 올해는 7월부터 시작된 긴 장마로 평년보다 기온이 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2.4배(420건→1,014건)나 증가하였다.
시흥소방서는 예년의 사례로 볼 때 9월에는 ‘주의보’가 ‘경보’ 단계로 상향될 수도 있다며 벌에 쏘였을 때는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거나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해야 한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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