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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후반기 의장으로 누가 선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4년 7월 제7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원구성에 합의한 후 여야가 두 손을 맞잡은 채 「상생정치 실천 선언문」을 채택하며 기념촬영 했다.(사진 下) | ||
“시흥시의회 여야 양당은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전반기와 반대로 의장·도시환경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서, 부의장과 의회운영·자치행정위원장은 새누리당에서 각각 맡기로 합의한다.
또한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원으로서 품위유지와 윤리강령 정신 실천 ▲시흥시 발전을 위한 비전제시 등 시민중심 의정활동 ▲생산적이고 품격 있는 의회 구현 ▲ ‘6대6’ 의석 구성에 담긴 시민의 뜻을 실천하는 상생의 정치를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2014년 7월 10일 제7대 시흥시의회 전반기 원우성에 여야가 합의하며 채택한 「상생정치 실천 선언문」 中에서)
시흥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놓고 여야 간 머릿속 계산이 복잡하다. 장재철 의원이 지난 4월 20일 더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남으며 ‘6대6’ 여야구도가 ‘6대5대1’로 변하면서 전반기 원 구성 당시 합의했던 사안이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 그대로 이행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곳곳에서 솟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소속 일부 의원들은 후반기 여야구도가 재편되며 새누리당이 다수당(6명)으로 상황이 변한 만큼 국회처럼 다수당에서 의장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더민주당은 전반기 원 구성 당시 새누리당에 의장을 양보(?)한 만큼 후반기 의장은 더민주당이 맡는 것이 당연하고 이는 그때 당시 여야 합의로 채택한 「상생정치 실천 선언문」에 명시, 언론 등 만천하에 공개된 내용이기에 여야구도가 재편돼 ‘다수당=의장’이라는 새누리당 논리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자천타천 후반기 시의회 의장에 이름이 거론되는 인사는 여야를 넘어 6~7명 선. 관례상 전반기 의장단으로 활동했던 이들은 후반기 의장단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관례는 관례일 뿐’이라는 의식도 저변에 깔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기 여야가 합의했던 「상생정치 실천 선언문」을 기초로 한 더민주당의 후반기 의장 주자는 재선의 문정복(‘가’ 선거구), 김영철(‘다’ 선거구) 의원이 꼽힌다. 이들 두 의원은 전반기 의장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후반기를 기약했던 의원들이다.
여기에 전반기 부의장을 맡았던 박선옥(‘라’ 선거구) 의원이 “맡겨진다면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후반기 의장에 마음을 두고 있고 더민주당에서 무소속으로 변신한 장재철(‘다’ 선거구) 의원과 더민주 김태경 의원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상생정치 실천 선언문」 대로라면 새누리당은 의장을 맡을 수 없지만 ‘다수당=의장’ 논리를 앞세우는 새누리당에서는 전반기 도시환경위원장 조원희(‘나’ 선거구) 의원과 전반기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홍원상(‘라’ 선거구) 의원 등이 후반기 의장에 뜻을 두고 있다.
따라서 후반기 원구성에 즈음한 여야구도 재편으로 상황이 변화한 만큼 전반기에 합의했던 대로 원만하게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새누리당 측에서는 “백번 양보해 더민주당에서 후반기 의장을 맡는다고 쳐도 ‘특정 의원은 절대 불가’라는 당론”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새누리당 내 거론되는 후반기 의장 후보 중 모 의원에 대해서는 자당 의원들은 물론이고 더민주당 의원들마저 고개를 가로젓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민주당 역시 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갑」·「을」 선거구별 의원들 간 의견일치가 쉽지 않은 분위기여서 후반기 원구성은 ‘여야(與野)’ 혹은 ‘여여(與與)’, ‘야야(野野)’ 간 갈등과 반목의 추스름 없이는 쉽게 정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나 공직사회에서는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 “시의원 개개인을 존중하며 때로는 의장이라는 카리스마로 잡음 없이 후반기 의회를 이끌 적임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원만한 의회운영이 바로 ‘시민중심 의정활동’이자 ‘생산적이고 품격 있는 의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제7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임시회(제236회)를 열고 본회의장 4층에서 의장·부의장 선거와 상임위원회 구성 및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부의장은 오는 25~27일까지 사전 후보등록을 거쳐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상임위원장은 여야 사전합의로 구성된 각 상임위원 중 무기명 투표로 선출된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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