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각종 위원회 소속 위원 중 시 보조금으로 급여를 지급받는 기관·시설장 등의 위원들은 앞으로 회의참석 수당 등 실비변상을 지급받을 수 없게 된다.
시흥시의회는 제224회 임시회기 중 이복희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시흥시위원회실비변상조례 일부개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복희 의원은 “시 보조금으로 급여를 받는 복지관장이나 어린이집 원장 등이 각종 위원회에 위원으로 위촉해 회의 참석 수당 등을 지급하는 것은 예산 중복”이라며 “예산 중복 지급을 방지하고 위원회 관리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조례개정을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조례개정안 주요 내용은 제3조(참석수당) 1항, 제4조(일비), 제5조(여비) 조항에 ‘시 보조금으로 급여를 지원받지 않는 위원’을 추가해 실비변상 지급 대상에서 시 보조금으로 급여를 받는 위원은 회의참석 수당 등을 지급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복희 시의원은 “시 보조금을 받아 운영하는 기관의 대표자나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시 예산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사안별 회의에 참석해 수당을 받는 것은 이중 지급 소지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흥시에는 약 80여개의 위원회에 공무원이나 시의원 등 당연직과 외부인사 위촉직 등으로 위원을 구성, 위촉직 위원들에게 2시간 기준 회의참석 수당을 10만원, 최대 15만원(2시간 초과 시)을 지급하고 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