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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게 음악으로 위안을 준다환자들을 위한 “아름다운 색소폰의 향연” 아마추어 색소폰 동호회 ‘라르고’
  • 시흥신문
  • 승인 2011.12.18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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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매화동 엘림 양로원 노인들의 농장 나들이에 동행해 연주를 들려주기도 한 라르고 회원들이 화제다.

느리게 때론 애잔하게 색소폰의 향기를 전하는 색소폰 전도사 ‘라르고’. largo, ‘아주 느리게’ 라는 뜻의 음악용어를 그대로 동호회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색소폰 동호회‘라르고’(회장 문도진)는 그 긴 호흡처럼 이웃에 봉사하기 위해 창단됐다.

2005년 12월 창단한 라르고는 창단 6년을 맞았다. 3명의 여성을 비롯해 총 35명의 회원, 지난 10월 신일초등학교 후문 앞에 새 둥지를 틀어 제2의 창단이라는 마음으로 새로이 지역 봉사에 나선다는 문회장.

새로 마련된 라르고 사무실은 방음시설이 된 8개의 개인 연습실을 까지 보유하고 있어 회원들이 자주 나와 연습을 한다고 한다. 회원 대다수가 직장인이다 보니 한꺼번에 모두 모이기는 어렵지만 30대~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어우르는 회원들의 조화가 여느 동아리보다도 자연스럽고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말한다.

그동안 라르고는 물왕예술제, 평생학습축제, 시흥예술축제 등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가해 좋은 호응을 받아왔다.

지난달 11월에는 경기도 노인전문 시흥병원을 찾아 중풍재활, 혈액투석, 당뇨병환자들에게 내 부모님을 대하듯 공경하는 마음으로 아름다운 위문행사를 펼쳤다.

어려운 이웃에게 음악으로 위안을 주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라르고가 있기에 올 연말은 외롭지 않을 것 같다.

오세환기자/j5900@chol.com

시흥신문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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