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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시흥문화원 하세용 사무국장이 문화원장이나 이사회의 승인도 없이 정치적 성향의 단체 등에 주요 임원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하 국장은 문화원 사무국장이란 직원 신분 외에도 ▲시흥의제21 - 지속가능발전 정책위원회 집행위원장 ▲시흥환경운동연합 - 집행위원회 집행위원 ▲시흥시민햇빛발전소 건립위원회 - 추진위원 ▲(주)시흥시민햇빛발전소 - 감사 ▲시흥시 평생학습센터 예비강사 등의 직책을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의 직책들은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이후에 맡은 것으로 문화원장이나 이사회에는 이러한 사실을 밝히지 않고 독자적인 외부 활동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 국장은 타 단체와 연루된 많은 직책으로 인해 문화원에 근무해야할 시간에 회의에 참석하여 진행하거나 의견을 개진하는 등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는 행동양식을 보여 왔다. (도표참조)
지난 3월 23일 수요일 오후4시 근무지를 무단이탈한 하 국장은 의제사무국에서 시흥의제21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첫 회의를 통해 정기적인 월례회의를 자신의 문화원 근무시간인 매월 넷째주 수요일 4시로 하자는 결정을 했다.
하 국장은 또한 지난 4월 7일 목요일 근무시간인 오후4시 시흥의제21 시민실천단 사업계획과 관련 지속가능발전 정책위원장 자격으로 참석 “정책위 역할은 정부와 민이 협의해서 내년도 정책의 방안을 논의하고 발굴하는 것”이라며 “매월 주제를 정해서 관과 협의하고 정책으로 입안이 가능한지를 논의하자.”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하국장은 근무시간 중에 시민실천단, 시흥시민태양광발전소, 평생학습센터 등에서 주최하는 각종 회의에 문화원 사무국장의 자격으로 참석·관여 하면서도 문화원의 승인없이 행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문화원에서 대외적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하여 새롭게 진행하는 강의 개설과 관련 문화원장에게 사전 결재도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 시키는가 하면 강사선택도 검증과정도 없이 혼자 결정해 채용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정상종문화원장은 “강의가 개설되려면 사전에 목적, 의의, 파급효과, 강사선정 등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진 뒤 결정을 해야하는 중요한 사안임에도 사무국장이 말 한마디 없이 강의와 강사를 개설해 운영한 것은 묵인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시흥문화원의 한 감사는 “문화원장의 사전 재가나 결재(출장복명서)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임의로 근무 장소를 이탈해 외부의 행사나 회의에 참여한 것이 사실이라면 당연히 징계의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하 국장은 민주평통 시흥시협의회장을 역임하였으며 지난해 11월,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사무국장에 임명돼 같은해 12월1일부터 업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전종학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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