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모든 자격연수에 성희롱 예방과목 필수
학교 내에서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성폭력 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 선생님, 관리자 등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 예방교육이 실시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최근 잇따른 교원(관리자, 교사)의 성희롱, 성추행 사안 발생을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관내 모든 교원이 성희롱 예방과 관련한 3~5시간의 사이버 연수를 올해 안에 이수토록 하고, 내년부터 시행되는 모든 자격연수에 이와 관련한 연수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이수케 할 방침이다.
아울러 성 고충 신고 핫라인(Hot Line)을 개설하여 학교에서 발생한 성희롱 사안에 대해 즉각적인 신고와 보고를 통해 신속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전 교원을 대상으로 Cyber 성희롱 예방관련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관리자, 교사, 성교육전문가, 관련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출범시켰다.
TF팀은 앞으로 2개월에 거쳐 직장 내 성희롱발생, 성희롱의 정의, 성희롱발생시 신고방법, 성고충 상담 지원, 성희롱 시 처벌 등과 같은 Cyber 성희롱예방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Cyber 교육 진행 시 연수 이수 여부를 매 회마다 확인하고, 점수를 부여하여 실질적인 교육의 효과를 거두도록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의 관계자는 “양성평등 및 성 사안 발생을 예방해야 하는 교원에 의해 성희롱 사안이 발생한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며, 뼈를 깎는 마음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학생 성폭력 예방교육 매뉴얼과 피해.가해학생 교육 매뉴얼을 개발했으며 성교육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초중등 교원 210명을 전문가로 양성한 바 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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