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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부실시공은 주먹구구식 행정과 건설공사에 참가한 제안·설계·시공·감리업체의 전문기술력 부족, 멋대로 설계변경 등이 어우러져 빚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7일 광명시의회 조사특별위원회(위원장 나상성)의 그동안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분뇨및 음식물쓰레기를 합병해 처리하는 시설공법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키로 결정하고도 이 시설에 대한 검수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서부신문 1월 17일자 1면 보도)
시공과정에서도 시공업체가 주요 시설중의 하나인 탈수기를 멋대로 설계 변경했으며 라인믹서 등 일부 시설은 경험 없이 시공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감리업체도 환경시설에 대한 감리업무를 토목분야 담당자에게 수행토록 했으며 설계업체는 공동 및 단독주택에서 수거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준으로 설계해야하나 공동주택만을 기준삼아 설계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협잡물 함수율(70%)에 대한 과업지시도 무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설 최초제안업체 3곳 중 2곳이 계획된
부지(4천816㎡)내에서는 건설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제기했으나 시는 나머지 1곳의 제안을 받아들여 발주한 것으로 조사 되는 등 제안단계부터
시공완료까지의 과정이 부실투성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나 위원장은 “발주처인 시와 공사에 참가한 제안·설계·시공·감리업체 모두가 부실시공 책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집행부에서 부실시공 책임자 고발조치와 함께 정상가동 방안을 하루 빨리 마련, 더 이상 예산을 낭비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부신문 webmaster@sh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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