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영동고속도로 월곶IC가 현재 건설을 추진 중인 제3 경인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IC 기능을 없앤 분기점(JC)으로 전환된다.
지난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 경인고속도로 건설 계획에 따라 경기도가 월곶IC를 JC로 전환하겠다고 통보해와 이를 수용하기로 협의를 마쳤다.
월곶IC의 JC 전환에 따라 인천시는 영동고속도로 남동구 논현과 고잔동 구간사이에 소래IC를 신설해 월곶IC를 이용하던 차량들을 흡수할 계획이다.
그동안 논현2지구 택지개발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76만평에 이르는 대규모 택지개발에 따른 교통대책으로 영동고속도로 서창JC와 월곶IC 사이에 소래IC 설치를 계획해 왔다.
그러나 IC를 설치할 경우 영업소(톨게이트)를 설치해 요금을 징수하겠다는 도로공사측과 무료화를 주장하는 소래포구 상인측, 소음 및 진동, 먼지 등 환경공해 등을 내세워 백지화내지 지하화하라는 인근 소래풍림아파트 주민들과 논현2지구 입주 예정자들의 이해가 엇갈려 소래IC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주택공사측은 당초 유료로 허가받은 소래IC를 무료로 바꾸는 등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도로공사에 제시했으나 도공측이 수용 거부 입장을 밝혀 오는 4월부터 주민들이 논현2지구에 입주를 시작하면 교통대란이 크게 우려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IC가 설치될 경우 짧은 거리를 무료로 이용하는 차량들의 유입으로 고속도로 본선 정체가 심화돼 영업시설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소래IC를 설치하고 무료 개통할 경우 요금징수구간인 시화IC를 피해 소래IC를 이용하는 차량으로 교통혼잡이 빚어진다”고 반발하는 한편 “남동공단으로 진·출입하는 대형화물차량이 새벽부터 밤늦게 까지 소래IC를 이용할 경우 소음과 먼지 등 환경피해가 우려된다”고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시 관계자는 “소래 IC를 설치하지 못 할 경우 교통개선 대책에 호구포길 청능로 교차로를 입체화하고 논고개 길을 현재의 25m에서 30m로 확장하고 소래대교 차선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늘리는 방안과 남동IC 및 진입도로 확장 방안 등이 모색되지만 6백억원이 넘는 엄청난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때 들어가는 예산을 시에서는 주공측에 전액 부담시킬 계획이지만 이를 주공측이 수용할지도 미지수여서 소래IC 설치를 둘러 싼 논란은 쉽게 해결될 것 같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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