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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말 개장한 늠내길 두 번째 코스 ‘갯골 길’을 찾은 시민들이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고 있다. | ||
자연 담은 ‘숲 길’, 신비로운 ‘갯골 길’
수도권 유명 걷기여행 코스로 떠올라
시흥에 때 아닌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주말이면 수도권 주민들이 자연의 기운과 아름다움을 느끼기 위해 시흥을 찾는다.
지난달 개장한 ‘숲 길’과 ‘갯골 길’. 시흥시는 도시민들이 흔하게 접할 수 없는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 걷기여행 코스를 조성했다.
지난 10월 10일 개장한 ‘늠내길’ 제1코스 숲길은 걷기동호회 및 마니아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퍼져 수도권에서는 가장 유명한 도보여행코스로 떠올랐다.
개장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숲길을 방문하였고 지금도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지난달 말 개장한 시흥 늠내길 제2코스인 ‘갯골 길’은 경기유일의 내만갯골과 옛 염전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테마로 한 도보길이다.
‘갯골 길’을 걷다 보면 드넓은 들판과 옛 염전을 통하여 향수를 느낄 수 있고 각종 염생 동식물들과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 자녀들과 함께 하면 훌륭한 자연학습장의 역할도 충분하다.
이들 걷기코스는 국가역점사업인 희망근로사업을 접목하여 조성함으로서 시민들의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적은 예산으로 시민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갯골 길’은 시청을 출발해 논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 시간여 후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한다. 갯골생태공원에는 옛날방식의 소금생산 과정 체험이 가능한 염전체험장이 있고 농게, 칠면초, 퉁퉁마디 등 각종 염생 동식물들을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갯벌생태 관찰데크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히 ‘갯골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로부터 길게 뻗어 들어와 있는 내만갯골의 경이로운 모습과 드넓은 폐 염전 터에서 끝없이 펼쳐진 갈대, 억새, 모새달들이 멋진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갯골 길’ 코스인 갈대밭길은 내만갯골과 접하고 있어 걷는 내내 밀물과 썰물 때마다 달라지는 갯골의 변화무쌍한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고 그 속에서 생활하는 각종 철새들과 염생 동·식물들의 신기한 모습도 쉽게 관찰 할 수 있다.
‘갯골 길’은 경이로운 자연의 신비로움이 저절로 탄성을 나오게 하고 다시 한 번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고.
시흥시는 늠내길 제1코스 숲길과 제2코스인 ‘갯골 길’에 이어서 향후에도 낭만적인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 길’, 논과 어우러진 수로를 따라 사시사철 색다름을 담아내는 ‘물 길’, 저수지와 더불어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보는 ‘들 길’ 등 지속적으로 테마가 있는 걷기 코스를 늘여 나갈 계획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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