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회적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자원봉사의 가치를 제고하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을 미래지향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할 정립과 발전 방향 연구에 따르면, 최근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 제고로 자원봉사 참여주체 및 활동영역이 다양화 되면서 활동 참여자의 요구와 수혜자·수요처의 기대를 적절히 연결시켜 활동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는 네트워크 구축 및 자원개발, 교육기능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 홍보 강화를 통해 시·군 자원봉사센터와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경기도 자원봉사 현황 및 특성
시민사회의 성숙과 함께 자원봉사가 확대ㆍ발전되면서 경기도의 자원봉사자 등록인원은 2008년 12월 현재 105만9천616명으로, 2002년에 비해 84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1개 시·군별 자원봉사 참여율을 살펴본 결과, 인구규모가 큰 자치단체보다는 15만 명 미만의 작은 자치단체가, 남성보다는 여성의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세 이하의 참여율이 높은 반면, 50대 이후 연령대의 참여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독거노인 수를 기준으로 자원봉사의 수급 현황을 파악한 결과, 포천시, 양평군, 의정부시, 이천시, 고양시, 양주시 등이 자원봉사자 수가 매우 부족하고, 과천시는 상대적으로 자원봉사자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역할 정립과 발전 방향
경기도의 자원봉사 관련 내외적 환경과 자원봉사활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하여,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역할을 자원봉사 관련 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및 자원개발’, 자원봉사활동의 전문성 도모를 위한 ‘교육기능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갗, ‘홍보의 전략화’ 등 네 가지 영역으로 설정하고, 각 영역별 발전방향을 2015년까지 단계별로 제시하였다.
첫째, 자원봉사네트워크 구축 및 자원개발을 위해 경기도 자원봉사지원협의회(가칭)를 구성하여 지역사회 내 봉사자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군 자원봉사센터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는 지역자원이나 신규 잠재자원을 개발하고, 읍·면·동 단위 지역거점설치를 위한 민간단체 중심의 자원봉사 사랑방을 운영하여 시·군 자원봉사센터의 접근성을 보완한다.
둘째,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수준별 자원봉사 교육과정 개발 및 표준화, 안정적 교육의 질 담보를 위한 강사정보은행 추진, 자원봉사 교육전문기관(가칭 자원봉사학교) 도입, 그리고 방문교육서비스 실시 및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한다.
셋째, 프로그램 개발 및 평가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봉사자 욕구에 맞게 특성화하고 전문화하며, 노인·여성·청소년·기업 등 대상별 프로그램 개발하는 한편,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기법을 개발·보급하고 진단 및 컨설팅 등을 실시하여 효과성을 제고한다.
넷째, 홍보의 전략화를 위해 자원봉사문화 진흥을 위한 공동홍보 프로젝트 전개, 대중매체 및 여론주도층 활용을 통한 다각적인 홍보전략 수립, 경기도자원봉사센터의 브랜드화를 위한 CI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역할을 추진하기 위한 조직체계는 현재 4개 팀에서 기획지원팀, 대외연계·협력팀, 프로그램개발팀, 교육운영팀, 사업홍보팀 등 5개 팀으로 확대하고, 각 팀별 적정인원을 현재 3명에서 5명 이내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
◆ 업무 전문성과 운영 자율성이 확보돼야
경기개발연구원 경제사회연구부 김희연 책임연구원은 “센터 업무를 총괄하는 소장의 전문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이사회 의결기능을 강화하거나 센터장 선임위원회를 구성·운영하여 경기도로부터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예산의 경기도 의존율을 낮춰 예산운용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경기도자원봉사센터활동이 행정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 자원봉사정책체계가 자치행정과로 일원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