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丙戌年)이 저물고 정해년(丁亥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한 해의 끝자락에서 지난해를 돌아보면 이 땅의 서민들은 그야말로 가슴 속의 화병이 도진다. 나라 경제가 수렁 속으로 빠져들면서 서민들의 살림살이 형편은 갈수록 뒷걸음질쳤고, 부동산 값은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질 정도로 끝없이 치솟아 오르기만 했다.
부자와 서민의 간극이 이제는 도무지 극복할 수 없을 정도로 하늘과 땅 사이만큼 벌어진 세상이 됐다. 부자들은 귀족이나 왕족 같은 안락과 풍요를 누리는데 반해, 당장 눈앞이 막막하고 살아가야할 내일이 불안한 서민들은 허공을 보며 한숨을 내쉴 따름이다.
정치는 서민들 뿐 아니라 국민 모두를 더욱 절망스럽게 만들었다. 언필칭 진보세력이라는 좌파들이 정치권 핵심에 포진해 이 나라를 북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식민체제로 만들어가고 있다. 정치권 뿐 아니라 사회 모든 분야가 북한 김정일의 똘마니들에 의해 완전히 장악되어 있다. 나치보다 몇 십배는 더한 범죄적 공산주의 좌파들이 진보라는 포장을 뒤집어쓴 채 이 나라 사회 곳곳에 똬리를 틀고 앉아 유령처럼 ‘작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김정일 체제가 어떤 집단인가? 지구상에서 가장 반인륜적인 범죄집단이 아니던가?
이 땅의 얼치기 김정일 홍위병들은 지금 이 나라 대한민국을 그런 북한체제에 접붙이려는 반민족적 범죄행위에 열심이다. 국민은 기가 막히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들이 반미니 통일이니 하면서 무슨 독립운동이라도 하는 양 민족과 평화를 들먹이고 ‘전쟁하자는 것이냐?’로 국민을 윽박지르면서 ‘진보’와 ‘개혁세력’임을 자처한다는 점이다. 이런 것이 ‘진보’요 ‘개혁’이라면 국민은 생명과 재산을 스스로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체제를 보전하기 위해 ‘진보’와 ‘개혁’을 ‘제1의 주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많은 국민은 지금 내 나라 대한민국이 위태하다 못해 염증이 난다. 북한 핵이 무서워서가 아니다. 경제가 곤두박질쳐서도 아니다. 얼치기 친북 홍위병들이 이 나라를 통째로 북한 입 속에 고스란히 넣어주려는 ‘분별없음’이 무섭고 싫은 것이다. 그래서 너도나도 한번쯤은 이민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이민도 누구나 갈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나라가 어쩌다가 이 꼴이 되었는가? 하지만 그래도 이 나라에 희망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이대로 물러설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일제의 식민 노예생활도 이겨내고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낸 우리 민족이다.
2007년 새해가 재물과 복을 가져다주는, 6백년 만에 한번 온다는 ‘황금 돼지띠의 해’라고 한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돼지를 매우 길한 것으로 보아 돼지꿈을 꾸면 재물이 넘치고 복이 온다고 믿었다. 검은 돼지나 흰색 돼지는 쉽게 접할 수 있지만 붉은 돼지는 희귀하다. 붉은 색은 재물을 상징하고 복을 가져다주는 최고의 색으로 여긴다.
돼지띠 해인 2007년 정해년(丁亥年)의 돼지 해(亥)는 십이간지상 12년만에 한번씩 돌아오지만 정(丁)자가 오행에서 밝은 기운을 상징하는 불(火)을 뜻하므로 정해년은 붉은 돼지해로 보는데, 이 정해년은 60년만에 한번 돌아온다.
그러나 이같은 붉은 돼지해 가운데서도 10번째 돌아오는 정해년을 ‘가득 찼다’고 해서 붉디붉은 황금색으로 본다. 특히 정해년은 명리학의 학설 중 오행의 토(土)로 노란색, 곧 황금색이어서 그냥 돼지띠도 아니고 최고로 길한 ‘황금 돼지띠’의 해라고 해석한다.
정해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재물·장원급제 등 온갖 복을 누린 경우가 많았고 특히 재물운이 많아 다복하게 산다고 알려지면서 출산을 계획하거나
준비하려는 예비산모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단순한 속설일지언정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밝아오는 정해년 새해는 희망과 활력을 되찾아
기분 좋게 웃을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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