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운영 3년여 만에 돌연 폐쇄 조치한 장애아동·청소년 시설인 (구)시흥승마힐링센터 야외 승마장이 민간시설로 다시 운영된다.
(구)시흥승마힐링센터 강사들과 시설주는 시설 폐쇄 후 발생한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키 위해 3월 1일부터 ‘승마힐링센터’를 재 운영한다는 것.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3년 개설한 (구)시흥승마힐링센터 야외승마장은 연간 약 7천여 명의 장애아동과 청소년 등이 시설을 이용했다.
마사회측은 센터 운영비로 연간 3~5억원 상당을 지난해 말까지 3년간 지원해왔으나 이용실적 저조와 운영재원의 80% 이상을 마사회에 의존하는 등 재정구조가 취약하다며 시설폐쇄를 결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장애아동과 청소년 등은 한순간 이용시설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이들의 승마를 가르쳤던 강사들도 직장을 잃었다.
이러한 가운데 시설 이용 장애아동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과 기존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시설주와 강사들이 민간운영을 결정했다.
시설 관계자는 “한국마사회 측의 운영비 지원 중단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부담해야 할 비용이 다소 높아질 것이지만 최대한 민간승마 등을 활성화해 이용료 부담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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