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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사)한국예총 시흥지부가 주최하고 시흥예총 8개 단체가 주관하는 제2회 시흥예술축제로 경기도, 시흥시, 시흥시의회, 시흥경찰서가 후원한다. 이외에도 월곶풍림아파트 1·2·3차부녀회, 월곶신도시아파트주민연합회, 월곶상가번영회가 협찬함으로써 모처럼 주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장이 마련됐다.
30일 오후3시에 치러진 시민축제는 월곶주민회가 주관하여 에어로빅, 태권도, 섹스폰 연주를 통해 월곶주민참여행사로 진행되었으며 오후 6시에 치러진 개막식은 김태경 국악협회장이 MC맡아 축제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기도 했다.
뒤를 이어 음악협회의 음악제 ‘가곡의 밤’이, 무용협회의 무용제 ‘현대무용 몸짓 그 하나만으로’등이 선보였으며 밤8시쯤에는 국악협회의 전통국악공연이 관람객의 흥을 돋아 월곶은 그동안의 상업적인 색채를 잊은 듯 예술 색채의 멋으로 빠져들었다.
또한 대야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사진협회의 회원작품전이, 월곶야외특설무대에서는 문인·미술협회가 주관한 시화·엽서전, 미술제‘가을 하늘 바람’전이 이틀 동안 개최되어 한 해 동안 지역서 활동해온 예술가들의 정신적 자산들이 관람객의 마음을 풍요롭게 채워주었다.
둘째 날인 10월1일 오후 3시부터는 무용·국악협회가 마련한 청소년무용제의 춤사위가 가을고추잠자리와 어울려 월곶들녁의 풍년을 기원했으며, 4시에는 연예협회가 주관하고 안종남을 MC로 서경덕, 김경은, 이미경, 김기수 등이 출연하여 시민축하공연을 화려하게 펼쳐냈다. 5시 제4회 청소년가요제가 진행되었을 때에는 KBS 개그콘서트 출연진이 등장하여 상권침체로 시름을 겪는 상인들에게 한바탕 웃음을 선사했다.
저녁 7시부터 시작한 연극협회의 ‘놀부전’은 전통해학극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퓨전연극으로 새로 각색하여 음악과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춤을 가미,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만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폐막식은 박남춘 연예협회장이 MC를 맞아 진행함으로써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폐막식이 끝난 밤 8시 10분에는 연예협회가 주관하는 제5회 시흥시 전국 가요제 본선이 열려 시흥예술축제를 더욱 빛내주었다. 가수 서지오씨와 아나운서 한인경씨 공동 사회로 하리수, 편승엽, 조승구, 민지등 다수가 출연한 전국가요제 본선대회는 예선을 통과한 14명이 불꽃 튀기는 경쟁을 벌여 이를 구경하는 관람객은 더욱 흥미진진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었다.
시흥문인협회 이창범 회장은 “이번 축제는 우리 8개단체 뿐만 아니라 시민의 잔칫날이 됐다”며 “조만간 2회축제를 모니터링 분석한 후 제3회에선 더욱 좋은 내용으로 시민과 만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길열 기자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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