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시민 이 경 식
1월6일 새벽6시에 버스를 타고 4시간에 걸쳐 달려간 곳이 전북 고창 아산면 봉덕리 373-1번지였다.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온 들판에 많은 눈이 쌓였고 비닐하우스는 폭격을 당한 듯 모두 파괴되어 있었다.
나는 삼자 된 입장에서도 마음이 너무 아팠다. 직접 피해를 보신 농민과 당사자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실망이 크셨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렸다.
그렇다고 주저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함께 간 일행 모두는 누구라 할 것 없이 앞장서 일어서 철저한 주인 의식으로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에 모두 열심 으로 해체 작업을 하였다.
작업을 하고 일행이 준비한 점심은 한 겨울인데도 정말로 꿀 맛 이었다. 내가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맛있고 따뜻한 음식은 처음 인 것 같다.
일행은 모두 약 50여명 정도였다. 여자 분들은 음식준비와 봉사활동을 눈물겹도록 열심히 해서 그런지 온 대지가 열기로 꽉 찬 듯 했다. 열심히 봉사하시는 이들을 보노라면 모두가 천사같이 아름답다고 여겨진다.
신년 초에 대설 피해로 실의에 찬 농가에 찾아가 봉사활동 한 것, 나에게는 기회요 행운이었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이듬해 농사는 풍년이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위로와 격려 힘을 보태고자 합니다. 병술년을 힘차게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 건강하시고 힘내세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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