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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이 7부 능선을 넘고 있다. 민선5기 시흥시장에 재선한 김윤식 시장은 2010년 7월 1일 취임 일성으로 ‘생명·참여·분권’을 제시했다.
지난 3년간 ‘시흥호’의 김윤식 선장은 자연 생태계와 시민 공동체가 어우러진 도시, 시민이 시장 노릇을 할 수 있는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성과가 목격되고 있고 진행 중이다.
42만 시흥이 아닌 ‘500만 시흥의 종가’로 미래 100년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민선5기 시흥시의 지난 3년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생명도시 기반조성
지난 2010년 7월 취임한 김윤식 시장은 민선5기의 기본 방향을 ‘미래를 키우는 생명도시 시흥’으로 잡고 힘찬 닻을 올렸다. 생명도시의 근본 철학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꾸고, 그 품에서 사는 시민도 공동체의 가치를 키워간다는 것이다.
시는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시민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고 호조벌 생명테마파크 조성에 착수하는 한편, 하천과 저수지(7개) 등의 수질 개선을 추진했다. 하늘, 땅, 물과 관련한 대표적인 성과다. 이외에도 시흥갯벌습지보호지역 지정(0.71㎢)과 수변생태관광벨트를 조성(28㎞)하면서 연관한 34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사회도 따뜻한 공동체를 향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시흥사랑 시민운동을 비롯해 희망마을 만들기, 자원봉사 및 기부문화 확산이 그 대표적인 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협동조합 설립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도 활기를 띄고 있다. 공공시설 지역 공동체 거점화와 도시 정비 사업을 주민이 주도할 수 있도록 전환한 것도 박수를 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력증진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 지난 3년은 사회전반이 어려움을 겪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보면 기초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가 있지만 시흥시는 다양한 각도에서 지역 경제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제 역량 강화를 위해 시는 2012년 오이도 선사해안문화특구 지정을 성공시켰다. 시흥스마트허브(옛 시화산업단지)에 시흥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고, 올해 3월 시흥산업진흥원도 개원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특례 보증을 실시하고, 상인회가 주도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도 4곳에서 진행했다.
시민에게 무엇보다 절실한 일자리 창출 부분에서는 지난 3년간 5,356명의 공공 일자리를 만들었고, 종합일자리센터와 여성새일본부를 운영해 여성 일자리, 경로당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기울였으며 사회적기업 양성에도 힘을 쏟아 24개를 육성하고 있다.
경제 인프라인 도로와 교통망에선 2011년 4월 시민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을 착공했고, 이듬해 6월엔 「오이도~송도」간 수인선 복선전철을 개통했다. 계수대로 개통과 ‘방산~하중’간 도로의 부분 개통에 이어 ‘시흥~평택’간 고속도로를 올해 3월 개통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전국을 촘촘하게 연결했다.
시흥시 교육경비 72억→233억, 눈에 띄는 성장
3년 전만 해도 시흥은 교육 때문에 떠나는 도시였다. 하지만 현재 시흥은 교육 때문에 살고 싶은 도시로 획기적인 변신을 했다. 김윤식 시장의 소신과 추진력이 돋보이는 대목이 바로 교육 혁신이다.
시흥시는 교육 경비 지원 예산을 72억 원에서 233억 원으로 3배나 증액하는 과감한 투자와 아울러 23개 혁신교육지구 및 12개 혁신학교 지정으로 교육특별시 전환의 기틀을 마련했다. 서울대 창의인재육성 시흥캠퍼스를 운영해 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 쏟은 것은 물론 만5세, 초등 전 학년, 중2~3학년 대상 무상급식 확대, 공교육 혁신 지원, 청소년 국제교류 지원도 뒤따랐다.
그 결과 관내고등학교 전체 지원 학생이 2009년 84%에서 2013년 96%로 12% 상승했으며, 특히 내신 성적 190점 이상의 우수한 학생이 관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2009년 24%에서 2013년 73%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타 시 중학교 졸업생이 대거 시흥시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등 앞서가는 교육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평생교육 확산에도 주력했다. 9개였던 도서관은 무려 22개로 늘어났고, 책 읽는 시흥 및 북 스타트 선포(2012년 9월 22일), 도시락 강좌, 백천학해와 같은 평생학습 체계도 안정 궤도에 올랐다.
달라진 복지ㆍ문화, 체감향상
복지와 문화 분야에서도 시민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보편적, 생산적 복지를 위해 1%복지재단과 무한돌봄센터를 운영해 복지 사각 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것도 확대했다. 2010년 11월엔 시흥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돼 그에 따른 추진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또 의료생협 출범으로 대표되는 건강도시 정착 및 공동체 활동 지원도 주목을 끈다.
문화 인프라가 취약했던 3년 전과 비교하면 시흥시는 더 이상 문화 불모지가 아니다. 옥구공원 야외공연장을 비롯한 문화 시설이 곳곳에서 확충되고 있고, 연꽃테마파크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꼽히게 됐다. 시립예술단이 7개교에서 어린이들의 예술 역량을 키우는 데 앞장섰고, 지난달은 오이도 역사공원에서 1,500여 명의 시민이 동시에 참여해 국내 최고 기록을 세운 오이도 역사공원 벽화 그리기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체육 분야에선 전용 배드민턴장 건립 등 생활 체육시설을 확충했고, 포동스포츠파크(209,463㎡) 조성 추진이 시민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배곧신도시, 녹색레저산업 등 미래창조 투자집중
미래를 키우겠다는 시흥의 포부는 이제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2012년 8월 1일 군자배곧신도시가 착공을 시작했다. 군자배곧신도시는 주거 상업시설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와 함께 교육·의료 복합단지로 건설해 다른 도시는 물론 대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먹고 살거리를 준비하는 측면에서 요트, 말, 생태산업 등 녹색 레저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전담 부서까지 신설해 의욕적인 시동을 걸었다. 보존 가치와 미래 가치를 반영한 도시 계획 관리는 물론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6곳을 매입해 시민을 위한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시흥은 서울 6개 구와 경기도 6개 시를 분가시킨 ‘종가 도시’의 정통성을 되새기면서 시민 모두 미래 100년의 새로운 희망을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시흥100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4년 3월에는 시흥100주년 기념행사도 열 것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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