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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복희씨는 “지난해 한나라당 비례대표 출마의 뜻을 밝히고 한나라당으로 입당해 당에 대한 기여도를 최우선으로 하는 한나라당의 방침에 부응하고자 누구보다도 열성적으로 당의 발전과 조직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당에 대한 실망과 회의감을 갖게 됐다”고 탈당배경을 설명했다.
이씨는 특히 시장후보가 확정된 후 마지막 남은 비례대표 후보에 관심이 쏠리면서 자신역시 처음부터 뜻한 바가 비례대표였고 나름대로 확신과 믿음을 갖고 역할을 다하려 했으나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사람을 시장후보가 나서서 이편 저편으로 갈라놓고 자기편으로 줄서는데 앞장 서달라는 등 터무니없고 실현 불가능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것은 자신을 비례대표에서 배제하기 위한 수순이었음을 알게 돼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도의원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출마의 변에서 이씨는 시흥시에 살면서 보통사람들과 애환을 함께하고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일념으로 현장을 누비며 봉사의 길을 10년이상 걸어왔지만 그때마다 부딪히는 한계는 너무도 커서 좌절할 때가 많았다며 이를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역시 제도권내에 들어가야 만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이복희씨는 끝으로 “삶의 현장을 부지런히 누비며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세상을 만드는데 혼신을 다하여 왔다”며 “여성의 섬세함으로 생활가까이서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풀어나가고 전문여성인력이 지역 곳곳에서 리더로 활동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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