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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익 원장 / 조안과의원 | ||
우리가 보통 말하는 눈물은 주눈물샘에서 분비되는 수분을 눈물이라고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결막의 샘에서 분비되는 혼합물을 포함하여 결막주머니에 모이는 모든 수분을 눈물이라고 합니다. 눈물은 7-10㎛ 두께로 기름층, 수성층과 점액층의 세가지 막으로 구성됩니다. 가장 바깥쪽의 기름층은 눈물의 표면을 고르게 하고 눈물의 증발을 억제합니다. 눈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간의 수성층은 눈알을 깨끗하게 하고, 불순물을 밖으로 씻어내는 역할을 하며, 안쪽의 점액층은 수성층의 눈물을 눈알에 잘 접착시켜 눈물이 고르게 적시도록 합니다.
이처럼 눈물은 각막을 고른 굴절면으로 유지시키고, 각막과 결막의 외피를 적셔 외피세포를 보호하여 세군증식을 억제하고 눈꺼풀을 윤할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처럼 눈에 꼭 필요한 눈물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거나 과잉 증발되어 눈이 빨리 마르는 것을 건성안이라 합니다.
건성안의 증상으로는 눈이 마르고 뻑뻑한 느낌, 바람이 불면 시리고 자극으로 인해 눈물(주 눈물생에서 나오는 수성층)을 흘리게 됩니다. 충혈이 되거나 고른 굴절면이 안되 시력이 일시적으로 흐려보이는 증상도 있을수 있습니다. 심하면 각막에 피부가 건조해서 트듯이 각막에 마른점이 생겨 따가운 통증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분들 중에 “난 눈물이 얼마나 많이 흘리는데 건조하다고 그래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위에서 설명한것처럼 수성층감소 외에 다른 점액층과 기름층의 불안정으로 눈을 보호하지 못해 반사적으로 나오는 수성층의 눈물은 많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안과에서는 안구건조증 대신 눈물기능이상증 이라고 사용하려고 하고 있으나 아직 많은 환자분들이 안구건조증이란 용어를 이해 많이해서 그대로 사용중 입니다.
건조증의 치료로는 인공누액을 사용하며, 어떤 경우는 젤 상태의 인공누액을 사용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환자는 방부제가 안 들어간 일회용 누액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건성안의 경우 눈의 염증이 유발한다고 하여 멱역억제제 성분의 안약(레스타시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눈물나가는 누점을 막는 시술을 해서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건성안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으로만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나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해야 합니다. 에어콘이나 난방이 얼굴로 향하는 것을 피하고, 장시간 컴퓨터나 TV를 줄이고 자주 눈을 깜박여주며, 바람부는 환경에선 보안경을 쓰는 등의 노력도 함께 해야 합니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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