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 산하 35개 경찰서 중 시흥署 20위
경기경찰에 대한 ‘치안서비스 고객만족도(PCSI)’가 전국 16개 지방청 가운데 15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 사이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한)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경기경찰청 ‘치안만족도’ 점수는 62.0점으로 전국 평균(62.4점)에 못 미쳤고 연도별로도 2001년 9위에서 2007년 12위, 2008년 13위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업무유형별 만족도에서도 지구대 10위, 교통 11위, 민원실과 수사형사 각각 14위로 중위권에도 못 미쳤다.
특별·광역시, 도청소재지 및 인구 25만 명 이상 시 소재 경찰서와 담당 인구 25만 명 이상인 전국 1급지(대도시) 129개 경찰관서 가운데 전북청 익산경찰서가 72.1점으로 ‘치안만족도’ 1위로 평가됐고 시흥경찰서는 61.4점으로 83위로 평가됐다.
경기청내 1급지 경찰관서 중에서는 의정부경찰서와 군포경찰서가 각각 64.5점(35위)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수원중부서는 54.5점(128위)으로 경기청내 1급지 관서 중 가장 저평가 됐다.
전국 2급지(중소도시) 36개 경찰관서 중 전북청 남원경찰서가 72.6점으로 1위로 평가됐고 경기청 내에서는 이천서(70.2점)가 6위로 가장 높게 평가됐으며 김포는가 57.5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인구 15만 명 미만 군 소재 전국 3급지 74개 경찰관서 중에서는 경북청 청송서가 77.3점으로 1위로 평가됐고 경기청 내에서는 연천서(71.8점)가 13위로 가장 높게 평가된 반면 가평서는 58.9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경기청 산하 35개 경찰관서의 ‘치안서비스 고객만족도(PCSI)’ 평균치는 65.1점으로 나타났으며 연천서(71.8점), 이천서(70.2점), 여주서(67.4점) 순으로 1~3위로 평가됐고 시흥경찰서(61.4점)는 20위로 평가됐다.
시흥경찰서에 대한 ‘치안서비스 고객만족도(PCSI)’ 평가 중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민원실’(75.8점)로 경기청 평균(75.6점)보다 높았고 ‘수사·형사’ 분야 만족도도 68.2점으로 경기청 평균(63.6점)을 웃돌았지만 ‘교통’(50.6점) 분야는 경기청 평균(62.9점)에 훨씬 못 미치며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유 의원은 “치안서비스에 대한 불만요소 등을 심층 분석해 수요자 중심의 고객만족 행정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치안서비스 고객만족도(PCSI)’ 조사는 전국 경찰서의 서비스를 경험한 시민과 그렇지 않은 시민을 대상으로 경찰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통해 치안행정 품질을 제고하기 위해 2001년부터 외부 조사기관에 용역 의뢰해 실시하고 있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7.6~8.7일까지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조사로 총 23,866명을 대상으로 실시, 95% 신뢰수준에 ±0.63%p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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