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지난 2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안전상의 이유로 일반인들의 통행을 금지하기 위해 출입 폐쇄한 소래철교. | ||
남동구, 철교보수 후 내년 초 통행재개 추진
시흥시, “통행불가, 협의된 것 아무것도 없다”
<속보> 안전성 문제로 철거가 결정돼 지난 2월부터 통행을 폐쇄했던 소래철교에 대한 보존결정 이후 인천시 남동구가 소래철교 보수작업을 거쳐 내년 초부터 통행 재개를 추진, ‘보존 찬성, 통행재개 불갗 입장을 지닌 시흥시와 갈등이 예상된다.<본지 2월8일자, 8월30일자 1면 보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국토해양부, 시흥시, 인천 남동구 등은 지난 8월 23일 수인선복선전철 추진방안 및 소래철교 존치여부와 관련한 회의를 열어 소래철교 보존을 합의했으며 소래철교의 향후 관리 및 통행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시흥시와 남동구가 협의해 방향을 모색하라고 국토해양부는 위임했다.
이러한 가운데 남동구는 내년 초 소래철교 통행 재개를 목표로 관련예산 2억5천만 원을 확보하고 최근 소래철교 보수공사를 시작, 올해 안으로 완공할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구는 준공과 함께 약 9억 원을 들여 남동구와 시흥시를 잇는 소래철교와 양쪽 연결부지 3천555㎡를 철교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매입한 뒤 통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소래철교로 인해 월곶지역이 소래포구의 주차장 역할에 지나지 않고 교통정체, 주차불편 등 월곶 주민들 일상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만큼 월곶 주민 편익 및 사고위험 사전차단을 위해 소래철교 철거를 지지해 온 시흥시는 남동구의 소래철교 통행재개 추진에 냉담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성 문제로 철거방침을 세웠던 소래철교가 존치로 결정됐지만 원칙적으로 통행재개는 불가하다.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다면 원형 그대로 두고 감상하면 될 것”이라며 “소래철교 보존 합의 이외 아무것도 협의되거나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와 남동구는 소래철교 존치 결정과정에서 이곳 일대를 운항하는 선박 안전을 위해 소래철교 옆에 건설 중인 수인선 소래고가교의 교각 폭을 기존 36m에서 50m로 확장하는데 필요한 추가공사비를 각각 25%씩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50%)로 충당키로 했다.
시흥시와 남동구 사이에 연결된 길이 126.5m, 폭 2.4m의 소래철교는 국토해양부 소유로 한국철도시설공단 위임관리 아래 시흥시와 남동구가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철교의 51%(64.5m)가 시흥시 구간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