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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은행동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예정지로 계획, 2011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수립 중이던 종교시설 부지인 은행동 549-2. | ||
시의회 설명·보고 따로, 시 집행부 계획 따로
시흥시가 2011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사전 충분한 검토나 행정절차 이행 없이 추진하다 뒤늦게 사업계획을 변경,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은행동 인구대비 공익시설 부족으로 체육·문화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지역주민들의 문화·휴식 공간으로 가칭 ‘은행동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며 2011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립했다.
시는 종교시설 부지인 은행동 549-2(1,060㎡)에 도비 20억 원 등 총 60억 원을 들여 연면적 1,650㎡ 규모로 문화집회시설, 청소년시설, 운동시설, 고객편의시설 등이 입지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 계획했다.
그러나 시가 당초 은행동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계획했던 은행동 549-2의 주변에는 반경 300~500m 내에 은행복지관, 청소년수련관, 대야어린이도서관 등 유사 시설이 집중화 돼 있다.
더구나 종교시설 부지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부지용도를 공익(체육)시설로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시는 도지사 시책추진비를 교부 받기 위해 무리한 계획을 추진했다.
특히, 시는 은행동 신·구도심 중간 지점인 수인산업도로 주변 은행동 547-53(1,087㎡)의 공익시설용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은행동 549-2의 종교시설 부지를 복합커뮤니티센터로 건립한다며 경기도에 시책추진비를 신청, 애써 복잡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 열린 시의원간담회에서 문정복 도시환경위원장은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수립하며 용도변경 등 사전 행정절차도 이행하지 않는 것은 행정에 역행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일 열린 조례규칙심의회에서 은행동 549-2에 추진 중인 은행동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관련 2011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에 대해 위원회가 위 안건을 심사보류, ‘오락가락 행정’의 진수를 여실히 드러냈다.
조례규칙심의위는 “기존 은행동 549-2에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이용자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고 구태여 은행동 547-43의 공익시설 부지를 두고 종교시설을 공익시설로 용도변경까지 해가면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심의보류 이유를 밝혔다.
시 관계부서는 은행동복합커뮤니티 건립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경기도 시책추진비(10억) 교부를 위해 당초 신청했던 계획 가운데 사업대상지를 변경해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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