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지난해 8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시흥푸드마켓이 넘치는 수요에 비해 후원자(단체)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
‘1인 1품목’ 후원자 모집·연계 절실
저소득 계층이 필요한 식품, 생필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시흥푸드마켓’. ‘시흥푸드마켓’은 수혜자 중심으로 운영하는 사회복지서비스기관으로 제공되는 물품은 모두 후원에 의존한다.
지난해 8월 정왕동 1618-4 상가건물 1층에 문을 연 ‘시흥푸드마켓’은 시흥시 기초생활수급자(약 5,800명) 가운데 500여명을 엄선해 1~2인 가족은 월 3만원, 3인 이상 가족은 월 4만원 상당의 물품을 무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월평균 소요물품은 1천만 원 상당에 이른다.
그러나 ‘시흥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수급자들의 수요는 넘쳐나는 반면 이를 충족시킬 정기 또는 부정기 후원자(단체)는 턱없이 부족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시흥푸드마켓’ 운영에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올 1~8월까지 ‘시흥푸드마켓’ 월 평균 이용 인원 및 금액은 400명에 1천26만원. 지역별 이용 인원은 정왕동이 66%로 가장 많고 다음이 능곡동(16.25%), 신천동(8.3%), 거모동(3.3%) 이외 대야동, 장곡동, 은행동, 신현동 등 시내 대부분 지역의 기초수급자들이 고루 이용하고 있다.
현재 ‘시흥푸드마켓’ 정기 후원자(단체)는 약 30여명, 금액으로는 300만원에 그쳐 나머지 부족한 물품은 푸드뱅크를 통해 충족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시흥푸드마켓’ 운영에 어려움을 더하는 것은 인건비, 운영비 등 연간 지원예산 4천820만원 가운데 정왕동 지역의 부동산시장 특성을 고려한 임대비용(보증금 6천만원에 월세 143만원)이 35%를 차지함으로써 불필요한 예산이 지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즉, 현재 ‘시흥푸드마켓’ 전담인력은 사회복지사 1명뿐으로 후원자 발굴이나 모집에 여력이 없고 기관관리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공공건물을 활용한 ‘시흥푸드마켓’ 운영 시 건물월세 지출비용을 후원자 모집·발굴 및 연계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할 수 있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푸드마켓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흥푸드마켓’ 송선숙 과장은 “푸드마켓 이용 주민들이 적절하게 이용하려면 각 품목당 최소 50~100여개의 수량이 필요하고 금액으로도 1천만 원 이상 물품을 확보해야 하지만 50여종의 물품을 매월 정기적인 후원으로 조달하기에는 담당자로서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송 과장은 특히 “흔히들 ‘이런 것을 후원해도 될까’하고 주저하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 망설이지 말라”며 “후원 물품의 규격과 수량보다는 ‘1인 1품목’의 후원자가 절실한 실정이며 물품을 기부할 경우 기부물품 전액이 관계법령에 의거 손비처리 혜택이 가능하다”라며 주변의 많은 후원을 당부했다.
한편 ‘시흥푸드마켓’ 이용 주민들의 주요 품목별 이용현황은 곡류·채소류·생선·냉동식품 등 식재료가 55%에 달했고 다음으로 음료·유제품·과자 등 간식류가 19%, 떡·빵·면 등 주식류가 12%, 반찬 등 부식류가 7%, 주방 및 위생용품 등 생필품이 6%로 각각 나타났다.
또한 주민들이 특히 선호하는 물품은 라면, 쌀, 참치(캔), 국수, 참기름, 구운 김, 황설탕, 식용유, 간장·고추장·된장, 욕실용품, 주방세제 등으로 이들 식품 및 용품들은 월평균 100개에서 50개 정도가 소요되고 있다.
(물품 기부 및 후원 문의 : ☎ ‘시흥푸드마켓’ 434-1378~9)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