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뽑히고, 간판 떨어져 도로 아수라장
북상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와 새로 발생한 제8호 태풍 남테운의 영향으로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든 가운데 31일 오전 3시에 세력이 강화된 제7호 태풍 ‘곤파스’는 오전 7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250km 부근에서 시간당 25km의 속도로 북서진, 9월 1일 오후 제주도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다.
제7호 태풍 ‘곤파스’는 2일 새벽 6시 현재 서울 서쪽 약 60㎞ 해상부근에서 중심기압 985hPa로 최대풍속 초속 27m, 시속 97㎞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시간당 50㎞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예상 이동경로로 2일 12시쯤에는 함흥 동남쪽 약 15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로 최대풍속 초속 27m, 시속 97㎞로 동북동 방향으로 시간당 49㎞씩 이동할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2일 오후 6시 경에는 청진 동남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90hPa로 최대풍속 초속 24m, 시속 86㎞,로 동북동 방향으로 이동해 3일 0시 경에는 일본 삿보르 서남서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85hPa로 최대풍속 초속 27m, 시속 97㎞로 동북동 방향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제7호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시흥 대부분 지역에 정전이 발생, 오전 10시 현재까지 선로가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또한 지하철 4호선 안산선의 경우 「금정~오이도」까지 운행이 중단돼 출근 길 시민들이 역에서 내려 다른 곳으로 걸어가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시내 곳곳 건물에 붙어 있던 간판들이 바람에 떨어져 나뒹구는가 하면 아파트 옥상 철 구조물인 환풍구가 도로로 날아오고 가로수 등이 부러지고 뽑히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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