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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용원장 시흥중앙한방병원 | ||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것은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다. 긴장했을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의 담배 한 대는 안정과 휴식을 준다고 느낀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니코틴의 약리작용도 있겠으나 그것보다는 호흡과 더 관련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 연구에 의하면 스트레스상태에서는 평소의 호흡이 리듬을 잃고 매우 얕은 호흡이 일어나는데, 담배연기를 길게 내뿜으면서 다시 깊은 호흡을 하게 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담배연기 속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약4000여종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담배가 빨릴 때 그 중심온도가 약900도에 이르기 때문에 이러한 고온에서 유기물질이 열분해, 열합성이 일어나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을 생성해 낸다.
담배를 피우면 평균 수명이 약 8~10년이 단축되며, 모든 암의 30~40%가 담배로 인하여 발생하는데, 세계적으로 매년 250만 명이, 한국에서는 매년 3만 명이 담배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흡연의 폐해가 큰 만큼 금연운동도 활성화 되고 있는데 여러 곳에 금연학교가 생겨서 금연하고자 하는 분들을 도와주고 있다.
금연침은 약 82~90%의 유효율을 자랑하는 만큼 어느 금연법보다 우수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침의 효과보다 중요한 것은 확고한 ‘금연의 의지’이다. 흡연의 폐해를 인식하고 담배를 끊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역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즉 본인의 의지와 훈련으로 금연하고 침술의 도움을 받는다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금연침은 3일 간격으로 시행하며 이침(耳針)을 사용한다. 결과는 단1회 시술로 담배맛이 떨어지거나 심하면 담배 냄새에 토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2~3회 시술로 담배에 대한 거부 반응이 나타나며 대개는 7~8회 시술로 담배를 끊게 된다.
시흥신문 시흥신문@s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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