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업용 매장을 대상으로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전기절감기 기만상술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소규모 사업자들이 방문영업사원의 신분사칭, 과장선전 등의 허위기만상술에 속아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고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고시원을 운영하는 김모(60)씨는 지난 3월 방문 영업사원에게 전기절감기를 96만원에 구입설치하면서 ‘3개월 사용 후 효과 없을 경우에는 해약할 수 있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3개월 후 효과가 없어 취소하려고 해도 영업사원이나 업체 등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있다.
또한 세탁소를 운영하는 임모씨 또한 전기절감기를 구입한 후 효과가 없어 환불을 받고 싶지만 판매업체에서 해약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전기절감기 판매상술은 주로 소규모 영업매장의 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방문판매법이나 할부거래법 등 소비자를 위한 법을 적용할 수 없어 피해구제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 소비자정보센터 www.goodconsumer.net, ☎251-9898)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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