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허위 표시, 유통기한 지난 고기 팔아
시·군이 선정한 모범음식점이 원산지 표시를 속여 팔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도 광역특별사법경찰(이하 도 특사경)은 지난달 26일부터 5월 4일까지 도내 모범음식점 4천284개소 중 육류 전문 모범 음식점 329개소에 대한 원산지 허위 표시 여부를 단속, 위반업소 4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도 특사경은 원산지 적정 표시 여부, 사용한 원료가 일치 하는지 여부, 무표시 원료가 있는지 여부,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보관하거나 사용하고 있는지 여부, 반찬 재사용 여부,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이 적정한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단속 결과 원산지 허위표시 위반이 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이 9건, 원산지 미표시 4건, 식품 등 취급위반이 9건 순으로 적발됐으며 원산지 허위표시 19건 중에서는 쇠고기, 돼지고기 등 식육 제품의 원산지 허위표시가 15건, 배추김치 원산지 허위표시 4건으로 드러났다.
도 특사경에 따르면 A업소는 2008년 3월경부터 단속일인 2010년 4월 26일까지 미국산 쇠고기 1,131kg를 미국산·호주산 쇠고기로 혼동 표시하여 판매하였으며, 또한 칠레산·캐나다산 2,136kg을 국내산 돼지고기로 허위 표시하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또한 B업소는 올 1월 1일경부터 단속일까지 중국산 배추김치를 940kg을 구입하여 국내산 배추김치로 손님들에게 제공하였으며, C업소의 경우 칠레산 목삼겹살 775kg을 구입하여 조리하면서도 국내산 돼지갈비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하고 판매하다 적발됐다.
도 특사경은 이들 위반업소에 관계법령에 따라 원산지 허위표시의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및 행정처분(영업정지 7일)이 병과되고, 원산지 미표시는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할 예정이며 모범음식점 지정도 취소된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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