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탐하는 반민족행위자 후손 좌시 않을 것”
한민족운동단체연합, 호국선열추모사업회, (사) 여천 홍범도기념사업회 등 3개 민족단체가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통해 ‘친일 반민족행위자의 후손들이 6·2지방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을 차지하려 한다’라며 “지방 및 중앙권력을 탐하려는 반민족행위자 후손들을 단호히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단체는 6·2지방선거 한나라당 시흥시장 예비후보 최홍건(66)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의 선친 최하영(일본명 香山夏永-가야마)씨는 조선인을 강제 징용하게 한 국민징용령 법안을 제정하고 시행한 인물(친일반만족징상규명 보고서 Ⅳ-18)이라고 지적했다.
3개 민족단체는 “최후보의 선친은 1940년 조선총독부가 민족혼을 말살하기 위해 시행한 창씨개명과 관련 가야마(香山夏永)로 이름을 바꾸고 이러한 사실이 당시 발간된 매일신보(1940.8.22일字)에 ‘창씨개명에 앞장선 조선유력 인사’로 가족사진과 함께 소개됐다”고 주장했다.
3개 민족단체는 또한 “최후보의 선친은 1942년 발간된 ‘조선사회사업’ 제20권 제6호와 제10호에 ‘내선일체’, ‘황국신민’ 등의 표현으로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를 선전, 찬양하고 국민들에게 일제에 대해 충성, 복종할 것을 선동해 일제로부터 훈장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3개 민족단체는 “한나라당이 친일파의 자제를 인재 영입했다는 것은 논고의 가치도 없다”라며 “한나라당의 현명한 결정을 바라며 만일 반민족 행위자와 후손들이 다시 우리 민족 위에 군림하거나 동조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결코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삼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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