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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곶 주민과 상인 100여명이 지난 10일 영동고속도로 월곶IC 폐쇄를 반대하며 월곶IC 입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시흥시의회 ‘정왕IC 무료개통 촉구 결의안’ 채택
영동고속도로와 제3경인고속화도로(월곶 JCT) 교통전환을 위해 통행을 제한하려던 월곶IC 폐쇄방침이 잠정 유보됐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10일 오후 3시부터 영동고속도로 월곶IC 진출입로 위치를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로 변경하며 월곶IC를 폐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오후 월곶 주민 및 상인들이 생존권 위협 및 통행불편을 주장하며 월곶IC 폐쇄 반대시위를 벌이자 경기도는 “정왕IC 통행료 징수여부를 결정한 다음 월곶IC를 폐쇄하고 정왕IC로 차량을 통행시킬 것”이라며 월곶IC 폐쇄를 잠정 유보했다.
월곶 주민 및 상인들은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과 관련 기존 영동고속도로 월곶IC를 폐쇄하고 정왕IC로 변경할 경우 월곶 신도시 진입 이용자들은 현재보다 약 2㎞ 우회, 월곶 신도시는 스쳐가는 지역이 될 것이고 월곶 이용 관광객들을 영종도나 오이도로 분산시켜 월곶 상권 위축을 가져올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신설도로 연결을 위한 잠시잠간의 우회는 감수할 수 있지만 이후 월곶IC의 존속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생존권 수호차원에서 물리적 힘을 동원해 신도로를 봉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가운데 시흥시의회는 지난 11일 경기도와 제3경인고속화도로(주)가 현재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영동고속도로 월곶IC를 폐쇄하고 제3경인고속화도로 정왕IC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은 시흥시민은 물론이고 기존 월곶IC 무료 이용자들의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며 이일섭도시환경위원장 대표발의로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IC 무료개통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흥시의회는 ▲경기도와 제3경인고속도로(주)는 한국도로공사에서 군자영업소 이전을 ‘월곶~서창’구간 확장공사 시 추진할 계획인 만큼 정왕IC 무료개통이 포함된 정왕IC 운영방안을 사전 수립 협의할 것 ▲경기도와 제3경인고속도로(주)는 국토해양부의 고속도로 연결허가 승인조건을 준수해 정왕IC 무료화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2007년 4월 한국도로공사의 군자영업소 이전 전까지 정왕IC 무료개통을 조건으로 제3경인고속도와 영동고속도로로의 연결을 허가했지만 군자영업소 이전이 지연되자 경기도는 운영난을 이유로 오는 8월 정식 개통부터 정왕IC에서도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의 정왕IC 유료개통이 문제되는 것은 영동고속도로 이용자들이 군자영업소에 통행료를 내고 불과 2.1㎞ 지난 정왕IC에서 또 다시 통행료(500원)를 내야하는 불합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반대로 월곶IC 폐쇄는 잠정 유보됐지만 경기도는 향후 월곶JCT 건설을 위해 월곶IC 폐쇄 및 정왕IC 유료화를 추진,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예상된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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