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생태계 복구 및 도시계획 변경 추진
시흥지역에 산재한 은행·대야·목감동 공업지역을 통합해 조성되는 시흥시 최초의 지방산업단지인 ‘매화산업단지’ 사업이 시민단체 및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시흥시는 관내 5개소에 흩어져 있는 공업지역을 해제하고 동일한 면적으로 일반산업단지와 이주자택지를 조성하기 위해 매화동 164 일원 39만4천722㎡의 그린벨트 조정가능지역을 ‘매화산단’ 구역으로 지정, 기본 및 실시설계, 지구단위계획 용역에 착수했다.
문제는 2020 도시기본계획에 인구배정을 받지 못해 공업지역 5개소 89만5천여㎡ 중 일반산업단지 37만6천여㎡와 이주자택지 1만8천625㎡ 등 39만4722㎡만 해제되는 등 주거지역이 없어 자족기능 상실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매화동산업단지 특별대책위 이범진위원장은 “매화동 주민들이 매화산단 조성에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취하지 않는 것은 매화산단의 주거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증가할 경우 그간 인구가 적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 지역의 복지, 문화 등 전반적인 문제의 해소를 기대했기 때문이다.”라며 주거단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생태계 보존을 강조하고 있는 새오름포럼 양요환대표는 “매화산단 예정지역은 그 산록이 매우 좋은 곳으로 파주 헤이리 마을보다 더 발전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단입지를 반대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매화산단 조성지역은 환경평가 결과 3·4·5등급이 97.9%를 차지하고 거의 훼손돼 해당 지역을 공원 및 주말농장으로 복구할 계획이며 2020 도시기본계획 인구배분(70~80만명)으로의 변경계획을 내년 중 수립할 계획으로 행정절차와 인구배정이 연계돼 동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화지방산업단지’는 은행공업지역(169,572㎡)과 대야 1·2·3 공업지역(184,503㎡), 목감공업지역(22,022㎡) 등 시흥지역에 산재한 공업지역을 통합한 시흥시 최초의 지방산단이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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