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정왕동에서 인천 송도 신도시를 연결하는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 배곧신도시 총연합회(이하 배곧총연)·송도주민(‘올댓송도’)과 인천 환경단체 간의 논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시흥시가 “「배곧대교」 건설로 인한 편익비용이 총 1조5894억 원 발생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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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가 「배곧대교」 건설로 인한 총 편익비용 발생이 1조5894억 원 달하는 등 경제적 가치가 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
시흥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호대책위원회’(이하 ‘인천지역 환경단체’)가 주장하는 “「배곧대교」 건설에 따른 습지훼손” 부분에 대해 “「배곧대교」 건설로 인한 습지 훼손 최소화를 위해 교각수를 대폭 줄이는 공법으로 변경해 실제 습지훼손면적(3,403㎡→167㎡)을 축소했고, 조류와 갯벌의 건강을 위해 바닥조명(라인조명)으로 변경했다”며 “교각마다 비점오염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습지훼손에 대한 책임과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흥시가 진행한 용역연구결과를 토대로 “민간사업자가 30년간 「배곧대교」를 운행할 경우 ‘통행시간, 차량운행비용, 교통사고비용, 환경오염비용’ 등의 항목에서 총 1조5894억의 편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공식 언급했다.
특히 ▲4,038억의 생산유발효과, 1,653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2,994명의 고용창출효과, 3,382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나타나며 ▲30년간 배곧대교를 운행할 경우 아암대로의 지정체로 발생되는 대기오염을 방지해 약 1,257톤의 대기오염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또한 지난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 검토 결과에서 「배곧대교」로 인해 ▲5,813억’의 편익 발생, 1㎢ 당 연간 17억~20억의 습지보존가치(출처: 해양수산부 연안습지 기초조사자료)보다 시흥시 용역연구결과가 사회적 총비용과 편익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시는 인천시 송도갯벌의 모니터링 및 사후영향평가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전체적인 서식면적은 줄어들었으나 서식면적당 개체수는 증가해 오히려 조류의 종․개체수는 유지 또는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갯벌건강도 역시 2017년 기준 ISEP 3±2로 매립이전(1994년, ISEP 4±2)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상교량에 대한 영향 역시 수질․저질, 해양생물․조류 등 공사 전과 중·후 모두 ‘큰 변화 없음’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습지의 보전과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시흥시와 「배곧대교」 사업시행자는 “환경단체가 우려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 훼손면적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배곧대교」의 건설에 따른 습지훼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체습지보호지역을 비롯한 기존 습지보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충분히 협력할 것”이라며 “「배곧대교」는 배곧 및 송도 주민들의 오래된 숙원사업인 만큼 적극 협조해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총사업비 1,904억이 투입되는 민간투자사업인 「배곧대교」 건설사업은 2014년 시작됐다. 2016년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검토를 통과하고 2020년 2월에는 사업시행자인 현대엔지니어링(주)와 실시협약을 체결, 현재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심의 중에 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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