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민에 따르면 이삿짐센터와 포장이사 계약서까지 작성했지만 계약 내용을 자기들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고 직원들의 불친절은 극에 달해 불쾌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는 것.
이달 초 A동에서 관내에서 관내로 이사를 하게 된 주부 양모(30)씨는 H이삿짐센터와 5톤 차량 1대 분의 포장이사를 58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사 당일 양씨 집에 온 차량은 계약내용과 달리 2.5톤 차량과 1톤 용달차량 1대 뿐이었고 이에 이사짐센터 관계자에 “계약서 내용과 다르다. 왜 5톤 차량이 오지 않느냐. 벽걸이TV, 냉장고 등은 왜 포장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H이사짐센터 관계자는 “아주머니가 이사 용어를 잘 몰라서 그런다. 계약서에 명기한 것은 5톤 차량이 아니고 이삿짐이 5톤 분량이라는 것이다”라며 면전에서 면박을 주는가 하면 제대로 된 포장이사 요구에 귀찮다는 듯 직원들을 향해 “야, 그냥 포장해”라고 응대했다는 것이다.
양씨는 또 “이삿짐을 사다리차에 싣는 등 이사 과정에서 직원들의 불찰로 아이 장난감, 서랍장 등이 파손됐지만 이삿짐센터 관계자는 ‘원래 그랬다’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H이삿짐센터 관계자는 “부당한 금전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이사를 불성실하게 한 것도 아닌데 민감한 주부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경우도 있다”라고 항변했다.
한편 시는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아 소비자와 이삿짐센터와 분쟁이 잦을 것으로 보고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연 기자/shnews9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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