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대 있음! 그 하나만으로도 행복하다는 이춘원 교장선생님. 그는 20년 전인 1996년 부명중학교 재직 중 담임학급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위해 미래의 자신에게 보내는 약속을 촬영하여 영상으로 남겨주면서 20년 후에 학급 구성원 모두가 꼭 다시 모이자는, ‘어쩌면 불가능한’ 약속을 하였다. 20년이 흐른 2015년, 그때 그 학생들과 선생님은 기적처럼 다시 만나 그때의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옛 추억을 나누었다. 불가능해 보였던 약속이지만 제자와의 소중한 약속을 잊지 않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미래를 소중히 간직해온 스승의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리라. 이 교장과 그때의 제자들은 또다시 20년이 흐른 2035년에도 다 같이 모이자는 ‘어쩌면 가능한’ 약속을 하였다. 그날까지 이 교장은,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제자들의 미래를 축복하며 현재의 제자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 것이다. 그리고 학생들을 생각하는 이 교장의 따뜻한 사랑이 햇살이 되어 지금, 장곡고등학교를 밝게 비추고 있다. 그가 약속하는 장곡고의 미래는 어떠할까.
이춘원 교장은 “‘창의적인 민주시민’과 ‘세계로 웅비하는 장곡인’이라는 교육 지표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새 시대에 바른 인성을 가지고 협동하며 노력하는 ‘근면인(勤勉人)’, 세계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성실인(誠實人)’, 다양한 각도에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창의인(創意人)’으로 길러내기 위해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장곡고는 교과별 최첨단 교육 시설을 갖춘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고, 수업분석실, 전공학과 진로체험, 전문직업인의 만남, 교과별 학습 동아리, 선택형 방과후 교육활동, STP 요리대회, 갯골 기자단 프로그램, 영재학급 운영, 다양하게 변하는 대입제도에 최적화된 인문·사회·자연 및 융합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개개인에게 최고의 진로·진학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시대에 발맞추어 중국 제2중 고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장곡인을 세계적 안목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전교직원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이 교장은 전했다.
그는 이어 “장곡고는 무조건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학습 방법을 제시하는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을 위한 한결같은 마음, 가슴으로 교육하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우리 학생들이 시흥 뿐 아니라 전국을 넘어 세계까지도 뻗어나갈 수 있도록 그들의 날개가 돼줄 것”이라며 학생들을 위해 진정한 교육방식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이 교장은 모든 학생에게 개인별 학습 및 생활 멘토링의 기회를 제공하여 누구나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과 격려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더불어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 했다.
끝으로 학생 및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이해를 바탕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여 학습의 장과 공간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세환 기자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