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초중고 교사들의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학교현장에서 교권침해를 겪었다는 표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권침해는 중학교가 전체 응답자의 16.0%(333명)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15.7%(328명), 초등학교 14.1%(293명) 순이었다.
교권침해 가해자로는 학생이 31.8%(663명), 학부모 25.5%(531명), 동료 교직원 4.1%(85명), 언론 2.6%(54명), 교육행정기관 2.0%(4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단법인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지난 5월 도내 초중고 교사 2084명(남 29.2%, 여 70.8%)을 대상으로 ‘교권침해 피해 교사 치유 방안’ 연구를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5.8%인 954명이 한 번 이상 교권침해를 직접 경험했으며 3회 이상 19.2%, 7회 이상도 6.4%로 조사됐다.
직접 경험한 교권침해 유형은 폭언과 욕설이 28.0%(583명)로 가장 많았고 수업진행 방해 24.1%(503명), 부당한 요구 12.3%(256명), 명예훼손 10.4%(217명) 등의 순으로 중복응답이 나왔다.
교권침해 원인은 학부모의 경우 학생지도 불만과 간섭, 학생은 가정교육 및 생활태도 문제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편 교권침해에 대한 후속 조치나 대응은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교권침해 이후 조치는 ‘별도 조치 없음’이 가장 많았고 피해교사의 지도, 선도위원회 징계, 권고전학의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교사의 대응 유형은 동료 교원에게 협조 요청(22.7%), 묵인 또는 별도 조치하지 않음(20.3%), 관리자에게 보고(12.8%) 등의 순으로 답변이 집계됐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