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중앙당이 사고지구당 중 한 곳인 시흥 ‘을’ 당협위원장 공모를 마치고 지원자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지만 여전히 인물난 고심이 역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당협위원장 공모 마감 직후 시흥 ‘을’ 주요 당직자 10여명이 중앙당에 ‘지구당협위원장 공모 재공고 청원서’를 제출, 새누리당 시흥 ‘을’ 지구당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것이다.
지난달 새누리당 중앙당은 박식순 전 위원장의 사퇴로 사고지구당이 된 시흥 ‘을’ 당협위원장을 공모했고 서류 마감결과 지난 19대 총선 당시 안산시 단원 ‘을’선거구에서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뒤 최근 새누리당에 입당한 백남오(54) 부대변인이 단독 접수했다.
새누리당 시흥 ‘을’ 당협위원장 공모 당시에는 중앙부처 고위공직자 출신 등 몇몇 인사가 자천타천 거론됐지만 결국 백남오 부대변인 단독 접수로 일단락됐다.
이에 시흥 ‘을’ 당원협의회 주요 당직자 10여명은 “백남오 당협위원장 신청자가 지역 정서와 동떨어지고 당원들과 융화하기도 어렵다”며 중앙당에 ‘지구당협위원장 공모 재공고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러 가운데 지난 2일에는 새누리당 중앙당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과 강은희 의원, 조직국 관계자 등이 시흥 ‘을’지역을 방문, 주요 당직자·언론 등 여러 관계자들과 만나 지역 여론을 살피는 등 현지실사를 마쳤다.
이날 본지 기자와 만났던 정양석 사무부총장은 “시흥 2개 선거구 중 ‘을’지역은 새누리당이 참 힘든 곳 중 한 곳이다. 특히 3선 의원인 상대 후보와 겨룰 만한 인물 찾기가 어렵다”며 조언을 구했다.
강은희 의원 역시 “시흥 ‘을’ 지역의 마땅한 인물 찾기가 어렵다. 천거할 만한 사람이 있으면 추천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4월 시흥 ‘을’ 조직위원장에 임명된 박식순 전 위원장은 지난 10월 “희망을 주는 정치, 새로운 정치를 추구하려 했으나 정치현실과 이상에는 거리가 있었다.”라며 “기업인으로 돌아가 국가에 봉사하겠다.”며 당협위원장을 사퇴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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