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에서 지난 1년 사이 학교폭력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정진후 국회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폭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상반기 경기도 학생 1만 명 당 월평균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1.86건으로 2012년도 같은 기간 3.94건 대비 52.9%가 줄었다.
학교 급 별로 고등학교가 지난해 1.6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8%로 가장 큰 폭으로 줄었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각각 55.9%, 49.8% 감소했다.
이는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이 초등학교 30.9%, 중ㆍ고등학교 각각 39.6%, 38.8% 감소한 것에 비해 눈에 띌 만한 성과다.
학교폭력이 줄면서 학생 1만 명 당 월평균 피해학생도 2012년 상반기 5.8명이었지만 지난해는 2.86명으로 50.6% 감소했으며 가해학생 역시 6.75명(2012년)에서 3.17명(2013년)으로 줄었다.
학교폭력 최대 감소 유형은 ‘빵셔틀’로 불리는 ‘강요·강제적 심부름(70.8%)’이고 뒤를 이어 ‘약취·유인(68.2%)’, ‘따돌림(63.2%)’, ‘성추행·성폭력 등 기타(57.6%)’, ‘상해(56.6%)’ 순이었고 반면 정보통신망상의 음란·폭력·사이버따돌림 등과 같은 ‘사이버폭력’은 감소폭이 27.1%에 그쳤다.
한편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경기도(52.9%)가 가장 많이 감소했고 가해학생 최대 감소는 울산(60.9%)에 이어 경기와 전북이, 피해학생은 세종(68.7%)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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